88) 구법경(求法經) 제2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사라국(拘娑羅國)을 유행하실 때에 큰 비구들과 함께 오사라촌(五娑羅村)의 북쪽에 있는 시섭화(尸攝和) 숲속으로 가셨다. 

그리고 이름과 덕망이 있는 상존장로(上尊長老)와 대제자들 곧 존자 사리자(舍梨子)ㆍ존자 대목건련(大目揵連)ㆍ존자 대가섭(大迦葉)ㆍ존자 대가전연(大迦旃延)ㆍ존자 아나율타(阿那律陀)ㆍ존자 리월(麗越)1)ㆍ존자 아난(阿難) 등 이와 같이 이름과 덕망이 있는 상존장로와 대제자들도 오사라촌에 있으면서 모두 부처님의 나뭇잎 집[葉屋] 근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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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어로 Revata이고 리왈(離曰)ㆍ리바다(離婆多)로도 음역한다. 마음이 산란하지 않기로 제일인 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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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법을 구하는 수행을 하고 음식을 구하는 수행을 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나는 제자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법을 구하는 수행을 하고 음식을 구하는 수행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만일 너희들이 음식을 구하는 수행을 하고 법을 구하는 수행을 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이미 스스로 나를 미워한 것이고 또한 명예도 없어질 것이다.


어떤 것이 모든 제자가 음식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을 의지하여 수행하고 법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인가? 

언젠가 나는 배불리 먹어 식사를 마치고도 아직 남은 밥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굶주리고 목말라 기력이 쇠한 두 비구가 찾아 왔다. 나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배불리 먹어 식사를 마치고도 아직 남은 밥이 있다. 너희들이 먹고 싶으면 곧 그것을 갖다 먹으라. 만일 너희들이 먹지 않으면 나는 곧 가져다 깨끗한 땅에 쏟던지 혹은 벌레가 없는 물속에 쏟을 것이다.’


그러자 그 두 비구 중 첫째 비구는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께서 식사를 마치셨는데도 아직 남은 밥이 있다. 만일 내가 먹지 않으면 세존께서는 반드시 그것을 갖다 깨끗한 땅에 쏟던지 혹은 벌레가 없는 물속에 쏟으실 것이다. 차라리 내가 지금 그것을 갖다 먹어야겠다.’

그리고 곧 가져다 먹었다.

그 비구는 이것을 먹은 뒤에 비록 하루 낮 하룻밤은 즐겁고 안온하였지만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음으로 말미암아 부처님 뜻에는 맞지 않게 되었다. 무슨 까닭인가?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음으로 말미암아 욕심이 적어지지 않았고 만족할 줄을 몰랐으며 쉽게 장양(長養)하지 못했고 쉽게 만족하지 못했으며 때를 알지 못하게 되었고 한정을 알지 못하게 되었으며, 정진하지 못하게 되었고 연좌(宴坐)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행이 깨끗하지 못하게 되었고 멀리 여의지 못하게 되었으며 한마음이 되지 못하였고 정근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또한 열반을 얻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음으로 말미암아 부처님 뜻에 맞지 않게 되었으니 이것이 모든 제자가

음식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을 의지하여 수행하고 법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모든 제자가 법을 구하는 수행을 하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 수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그 두 비구 중 둘째 비구는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께서는 식사를 마치셨는데도 아직 남은 밥이 있다. 만일 내가 먹지 않으면 세존께서는 반드시 그것을 갖다 깨끗한 땅에 쏟던지 혹은 벌레가 없는 물속에 쏟으실 것이다. 그러나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음식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남은 밥이라 하셨으니, 나는 이제 차라리 이 밥을 먹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먹지 않았다.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지 않은 뒤에 비록 하루 낮 하룻밤은 괴롭고 안온하지 못했지만,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부처님 뜻에는 맞게 되었다. 무슨 까닭인가?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욕심이 적어지게 되었고 만족할 줄을 알게 되었으며 쉽게 장양하게 되었고 쉽게 만족하게 되었으며 때를 알게 되었고 한정을 알게 되었으며, 정진하게 되었고 연좌하게 되었으며 행이 깨끗하게 되었고 멀리 여의게 되었으며 한마음이 되었고 정근하게 되었으며 또한 열반을 얻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비구는 이 밥을 먹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부처님 뜻에 맞게 되었으니 이것이 모든 제자가 법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을 의지하여 수행하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때 세존께서는 모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법률(法律)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그 상제자(上弟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지 못하여 많은 사람은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지 못하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지 못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중ㆍ하의 제자들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지 못하여 많은 사람은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지 못하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지 못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상제자도 역시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한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여 많은 사람은 즐거움을 얻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옮음과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중ㆍ하의 제자도 역시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한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여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게 된다.”


이때 존자 사리자도 대중 가운데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여, 너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법답게 설법하도록 하라. 나는 등에 병이 나서 지금 조금 쉬어야겠다.”

존자 사리자는 곧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었다.

“예, 세존이시여.”

이에 세존께서는 우다라승(優多羅僧:울다라승)을 네 겹으로 접어 평상 위에 깔고 승가리를 개어 베개로 삼으시고 오른쪽으로 누워 발과 발을 포개시고 광명상(光明想)을 지으시면서 바른 생각[正念]과 바른 지혜[正智]로써 언제나 일어나기를 생각하셨다.


그때 존자 사리자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세존께서는 조금 전 간략히 설법하셨습니다.


‘만일 어떤 법률(法律)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그 상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지 못하여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지 못하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옮음과 요익을 구하지 못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중ㆍ하의 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지 못하여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지 못하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지 못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상제자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한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여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중ㆍ하의 제자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한다면, 그 법률은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여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고 세간을 가엾이 여기게 되며 또한 하늘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하여 옳음과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이 법을 지극히 간략하게 말씀하셨으니 여러분은 어떻게 그 뜻을 이해하고 어떻게 널리 분별하였습니까?”


그때 대중 가운데서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 사리자여, 만일 모든 장로상존(長老上尊)이 스스로 ‘나는 구경(究竟)의 지혜를 얻어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음을 사실 그대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모든 범행자는 그 비구가 스스로 구경의 지혜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곧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다시 어떤 비구는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 사리자여, 만일 중ㆍ하의 제자가 위없는 열반[無上涅槃]을 구하고 원한다면 모든 범행자는 그의 행을 보고 곧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 그 뜻을 말하였으나 존자 사리자의 뜻에는 맞지 않았다.


존자 사리자가 그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가 그대들을 위하여 해설할 것이니 여러분은 들으십시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그 상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상제자에게는 비방을 받을 만한 3사(事)가 있게 됩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상제자는 버리고 떠나기를 배우지 않으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스승은 이처럼 끊어야 할 법을 말하는데 상제자가 그 법을 끊지 않으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증명을 받을 만한 상제자인데도 방편을 버리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상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상제자에게는 비방을 받을 만한 이런 3사(事)가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중ㆍ하의 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중ㆍ하의 제자에게는 비방을 받을 만한 3사가 있게 됩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중ㆍ하의 제자가 버리고 떠나기를 배우지 않으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스승은 이처럼 끊어야 할 법을 말하는데 중ㆍ하의 제자가 그 법을 끊지 않으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증명을 받을 만한 중ㆍ하의 제자인데도 방편을 버리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는데 중ㆍ하의 제자가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중ㆍ하의 제자에게는 비방을 받을 만한 이런 3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이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상제자도 또한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면, 그 상제자에게는 칭찬받을 만한 3사가 있게 됩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스승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상제자도 또한 버리고 떠나기를 배우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스승이 이처럼 끊어야 할 법을 말하면 상제자가 곧 그 법을 끊으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증명을 받을 만한 상제자가 정진하고 부지런히 배워 방편을 버리지 않으니 그 상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상제자도 또한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면 그 상제자에게는 칭찬을 받을 만한

이런 3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중ㆍ하의 제자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면, 그 중ㆍ하의 제자에게는 칭찬을 받을 만한 3사가 있게 됩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스승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중ㆍ하의 제자도 또한 버리고 떠나기를 배우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스승이 이처럼 끊어야 할 법을 말하면 중ㆍ하의 제자가 곧 그 법을 끊으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증명을 받을 만한 중ㆍ하의 제자가 정진하고 부지런히 배워 방편을 버리지 않으니, 그 중ㆍ하의 제자는 이로써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어떤 법률에서 스승도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고 중ㆍ하의 제자도 또한 멀리 떨어져 머물기를 좋아하면, 그 중ㆍ하의 제자에게는 칭찬을 받을 만한 이런 3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존자 사리자가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定)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中道)가 있습니다. 


여러분,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란 무엇인가?


여러분, 염욕(念欲)은 나쁘고 악한 염욕도 역시 나쁩니다. 

중도는 염욕을 끊고 악한 염욕도 또한 끊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냄과 원결ㆍ아낌ㆍ질투ㆍ속임ㆍ아첨ㆍ제 부끄러움 없음[無慙]ㆍ남부끄러움 없음[無愧]ㆍ거만[慢]ㆍ최상만(最上慢:증상만)ㆍ공고(貢高)ㆍ방일(放逸)ㆍ호귀(豪貴)ㆍ미워함ㆍ다툼도 또한 끊는 것입니다.

여러분, 탐욕도 나쁘고 집착도 또한 나쁩니다. 

중도는 탐욕을 끊고 또한 집착도 끊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라고 합니다.


여러분, 다시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가 있습니다. 


여러분, 다시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란 무엇인가?

곧 8정도[支聖道]로서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이니, 이것을 여덟 가지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것을 능히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정(定)을 얻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법을 따르고 법을 이어받게 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는 중도라고 합니다.”


이에 세존께서는 아픔이 가시고 안온하게 되시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결가부좌하시고 존자 사리자를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자여,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법답게 설법하였구다. 사리자여, 그대는 마땅히 다시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법답게 설법하도록 하라. 사리자여, 그대는 마땅히 자주자주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법답게 설법하도록 하라.”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함께 법 배우기를 법답게 하여 외우고 익혀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법은 법다워 법이 있고 뜻이 있어 범행의 근본이 되며 신통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며 또한 열반을 얻게 하기 때문이다. 모든 족성자로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자는 이 법을 법답게 잘 받아 지녀야 한다.”

부처님께 말씀하시자, 존자 사리자와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중아함경 제22권


승가제바 한역


8. 예품(穢品) 제3①

이 예품에는 총 열 개의 소경이 수록되어 있다.


예품경(穢品經)ㆍ구법경(求法經)ㆍ비구청경(比丘請經)과

지법경(知法經)ㆍ주나문견경(周那問見經)과

청백연화유경(靑白連華喩經)ㆍ수정범지경(水凈梵志經)과

흑비구경(黑比丘經)ㆍ주법경(住法經)ㆍ무경(無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