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지 않으면 사람은 얼마든지 잔인한 짓을 하거나, 그 잔인함을 보고도 침묵할 수 있다.
내 눈앞에서 막 도축된 돼지나 소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감정 없이 고기를 집어 들지 못할 것이다. 피와 체온, 죽음의 순간을 직접 마주하면 '식재료'는 다시 '생명'으로 되돌아온다. 반대로 마트의 포장된 고기는 이미 모든 과정이 삭제된 결과물이다. 거기서 죽음도, 고통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할 수 있다.
이 논리는 노동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어떤 사람의 하루 열두 시간 노동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이 바로 내 앞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나는 그 결과물에 이전보다 더 많은 값을 지불할 용의가 생긴다. 도덕성이 높아서가 아니다. 노동이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시간과 고통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이런 인식을 체계적으로 차단한다. 배달 앱 속 라이더는 지도 위의 점으로만 존재하고, 콜센터 상담원은 이름 없는 음성으로만 남는다. 새벽 배송 물류센터에서 누군가 허리를 굽혀 상자를 옮긴다는 사실은 '내일 도착'이라는 문구 뒤에 숨겨진다. 소비자는 편리함만 경험하고, 그 편리함의 비용을 누가 어떻게 지불했는지는 보지 않는다.
전쟁도 마찬가지다. 드론 화면 속 표적은 사람이 아니라 좌표가 된다. 버튼 하나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조종사는 피를 묻히지 않는다. 살인은 작전이 되고, 민간인 사망은 부수적 피해라는 단어로 정리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보병의 발포율은 15에서 20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한다. 적을 눈앞에서 직접 보는 병사 대부분은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군은 이후 사격 훈련을 인간형 표적으로 바꾸고 반사적으로 쏘도록 반복 훈련시켰고, 베트남전에서 발포율은 90퍼센트 이상으로 올라갔다. 사람을 직접 보면서도 쏠 수 있게 만들려면, 상대를 사람으로 보지 않도록 훈련시켜야 했다. 드론 전쟁은 그 과정을 훈련이 아니라 거리로 해결한 것이다.
기업 구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하청, 재하청, 외주라는 이름의 단계들은 책임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감정을 제거한다. 의사결정자는 사람을 해고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고, 노동자는 얼굴 없는 시스템에 의해 잘린다. 서로를 직접 보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스스로를 가해자라고 느끼지 않는다.
계층 분리 역시 우연이 아니다. 중산층은 빈곤층을 통계로만 보고, 엘리트는 실패를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만 해석한다.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삶은 쉽게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거리감은 공감을 사치로 만들고, 침묵을 중립으로 위장시킨다.
사람은 완전히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먼저 느끼고, 그다음에 이유를 만든다. 인간성을 유지하려면 일정 수준의 불편함과 가시성이 필요하다. 직접 보고, 알게 되고, 마음에 걸리는 경험이 반복되어야 우리는 스스로의 잔인함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대 사회가 모든 것을 외주화하고, 자동화하고, 계층화하여 서로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는 단순히 효율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공감 능력을 지속적으로 마비시키는 장치다.
우리가 점점 더 잔인해 보이는 이유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악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서로를 인간으로 인식할 기회를 구조적으로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보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굿굿
다음 스텝으류 자본의 이익을 위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더 낮은 생활물가와 화폐가치를 가진 국가에 공장을 이전하고 더 대중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가격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어떻게 볼 것인가? 자본주의에서 숫자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AI와 로봇시대가 와도 소비문화가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 생각함. 글로벌로 가면 숫자가 힘이고 진리임. 그래서 보호무역이 계속 언급되는 이유 - dc App
육식을 하긴 하지만 동물 도축이 얼마나 잔인한 행위인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이유는 단지 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고 존재 안하는게 아닌데
동감
잘 봤어요.
뒤집어졌네. 본인을 제외하지 못한 거꾸로된 사고임.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즘 사회 속에서 태어나서 영향 받았기에 그런 영향이 디폴트값이 되어버려서 거꾸로 사고를 하는 거지. 실제로 인간은 눈앞에서 가축을 도축해서 먹었고 그런 역사가 더 길음.
https://youtu.be/5aIYIS5oghg?si=9QV7XVLP6y6fooFe
위 하자드 부족처럼 인간은 원래 눈앞에서 도축해서 가축의 손가락에 붙은 살까지 먹고, 뼈다귀 골수까지 빨아먹고 살았음. 고기는 귀하니까. 골수까지 빨아먹고 남은 뼈다귀는 키우는 동물에게 던져주면서 남김 없이 생명체의 영양분을 활용했고. 인간들이 너같이 생각하는 건 오래되지 않았음.
@ㅇㅇ(211.193) 그래서 뒤집어야함.
@ㅇㅇ(211.193) 시작부터 사회 속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현재는 잔인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원래 인간들은 잔인하다는 감정조차 받지 않았음.
그런데 그런 잔인함을 느끼는 식으로 상태가 변화한 사회 속 인간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간적이다' 라고 하는 건, 도리어 정말 인간적인 모습에서 멀어진 인위적인 것들임. 자연과 떨어진 인간끼리 상호작용해서 만들어진 상태들이 인위적인 것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본문이나 댓글들은 인위적인 모습이 자연적이라고 나오지. 이러다가 생명연대따위 만들어서, 치킨 먹는 사람들 보고 역겹다고 하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있었고 외국에선 일찍이 있었던 행동하는 채식주의자 따위가 되는 것. 그런데 그들은 조롱의 대상임.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럼 너희들의 모습이 만들어진 인위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일단 인정하고 가야겠지. 문명화된 사회에서도 전쟁은 벌어지고, 지금도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중임.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은 종교성이 짙은 국가인데 저럼.
"과거엔 이랬으니까 현재나 미래에도 그래야 한다" --> "과거엔 야만적으로 살았으니까 현재나 미래에도 야만적으로 살아야 한다?" 과거 사람들이 어떻게 잔인하게 살았건 중요한게 아니고 내 알바 아님 문명화 된 사회에서도 그따구로 살면 평생 감옥에 쳐박히거나 보이는 즉시 사살 당해야지 소시오패스에게 자비 따위는 필요 없음. 그냥 유전자 풀에서 제거해야 함.
ㅎㄷㄷ
ㅋㅋ 사회를 문명사회로 만든 기술은 아무것도 익히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면서, 그저 자연을 배제한 자폐성 짙고 고립된 가공적인 것들을 인간성이라 여기며, 가공된 자신을 동물에게 투영하는 이들. 유전자는 가공되지 않은 것이라 거기에 인간성이 있고, 그 인간성은 니들이 말하는 야만의 성질이 있음.
ㄴ 야만성을 인정하는 순간 살인 강간 등 모든 범죄를 다 합리화 시킬 수 있으니 결국엔 소시오패스의 관점일 뿐이고 절대 다수 입장에선 전혀 득될게 없으니 이딴 넘들은 그냥 보이는 즉시 죽이거나 감방에 넣어버리면 됨 복잡한 문제 아님. 끝.
뭐 과거엔 어쨋고 자연세계는 어떻고 짐승들의 본능이 어쩌고 ㅅㅂ ㅋㅋㅋ 그래서 야만인 같이 살자는거야 뭐여? 한번 법 없이 살아봐? 집 나설때마다 칼빵 맞을까봐 두려움에 떠는 사회에서 살아보고 싶어? 이딴 새끼들 보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냉소적으로 윤리나 도덕을 부정하면 우월한 줄 아는 쿨찐병 걸린 새끼들
@ㅇㅇ(125.142) 니들이 말하는 야만인이 오히려 문명사회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평화로운 걸 모르니까, 아직도 인간성을 문명사회 기준으로 두지. 저기 위에 하자드 부족은 평화로움. 배고플 때만 먹고, 이외에는 조용함. 서로 나누고 보듬어줌.
@ㅇㅇ(125.142) 니들이 말하는 니들만의 인간성은 그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겁쟁이 면모일 뿐임. 윤리나 도덕은 오히려 하드자 부족이 풍부하게 갖고 있지, 단지 피해의식에 휩싸여서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이들은 윤리도덕이 없고 적개심이 높음. 마치 너처럼
@ㅇㅇ(125.142) 그럼 아프리카나 후진국 가서 그 평화로운 부족들과 함께 살아보세요 ㅋㅋㅋ 외국에선 조롱당하는 '고상한 야만인' 미신을 믿는 넘이 아직도 있네 ㅋㅋㅋ 약함을 선함으로 착각하는 언더도그마
@ㅇㅇ(125.142) 현실은 현대 문명이 가장 착하고 선하고 정신적으로도 진보된 문명이고 이거 부정하는 새끼들은 아프리카나 아마존 정글 들어가서 그 '평화로운' 부족들과 함께 살아보면 느끼게 될거다. 진짜 야만성과 잔인함이 무엇인지.
@ㅇㅇ(118.41) 현대문명의 발달과 현대문명에 대해서 모르고 현대문명에서 그저 영향 받아서 진보됐다고 여기는 자신은 다른 거임. 비행기가 새가 될 순 없음. 현대문명은 기술만 얻고, 마음은 평화로워야지. 야만인은 잔인하지 않음. 더군다나 문명 속 고상한 야만인이라면 등따시고 배부른데 적개심이야 있을 턱이 없지.
@ㅇㅇ(118.41) 그리고 외국에서 조롱 당하지 않음. 위에서 내가 말한 행동하는 채식주의자가 조롱 당한다니까, 바로 갖고와서 알지도 못한 채 똑같이 써버리는 네가 바보인 것은 잘 알겠다.
@ㅇㅇ(118.41) 한편으로 함께 살아보면 느낄거다? 나 또한 진짜 느낄 거임. 그 하드자부족이 동물 죽일 때 죽는 동물이 불쌍할 거임. 근데 그런 것은 내가 이미 가공되었기 때문인데, 내가 죽는 동물들을 불쌍히 여긴다고 내 스스로가 인간성의 척도라거나 그런 연민감정을 진보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ㅇㅇ(118.41) 이런 점에서 너 또한 지삐 모르고 <자신>의 느낌과 <자신>의 감정에 휩싸인 것을 알아차리기 바람. 자신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길 권장함. 호응으로 자신을 유지하지 말길 권장함. 현대 문명은 발달된 기술을 이용하여 국제적으로 피튀기는 전쟁 중이고 힘싸움 중이니 니들 말로 그 영혼과 정신의 우열을 가리지 않길 권장함. 니들은 겉으로만 평화주의자이지 속은 지삐
@ㅇㅇ(118.41) 모르는 애들일 뿐임..
@ㅇㅇ(118.41) https://youtube.com/shorts/PekiErLSbNM?si=N55yM9CSpZL48JQ2
@ㅇㅇ(118.41) 118.41 니가 지금 하고 있는게 위 링크에 나온 영상같은 거다. 내가 불쾌감 느끼고 내가 연민 느끼고 내가 어떤 감정 느꼈으니까 너도 그런 거야. 이런 감정들을 느끼지 못하니까 네가 그런거야. 느껴봐. 싫지?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생명체를 먹을 수 있어? 라는 것과 비슷함.
@ㅇㅇ(118.41)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왜 그럴 것 같냐? 위에 내가 말했듯 너는 문명사회에 살아도 감정위주에 단지 너 위주일뿐이고 타인은 사실 없는거다. 너같은 사람만 주위에 한가득 인거다. 그리고 그렇게 보이기만 하는 거다. 너에게 다름이나 다양성은 없다. 그러면 위 영상처럼 영업방해라는 죄를 저지르는 범법행위까지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되는 거지. 니는 니만 맞으니
@ㅇㅇ(1.222) 그러니까 제3세계 미개인들과 함께 살으라니까 뭔 혀가 길어 현대 문명의 혜택은 다 누리면서 니 혼자서만 깨인척 쇼하지 말고 아마존 정글에 들어가서 식인 부족들과 함께 지지고 볶고 살라고요
@ㅇㅇ(58.120) 문명사회 속에서 미개인의 마음을 유지하며 살면, 누군가를 해질 이유도 적개심을 가질 이유도 없고 이것을 고상한 야만인이라고 함. 근데 니는 저 야만에 온갖 좋지 않은 것은 다갖다 붙이면서 악마화나 하고 있음. 니들이 말하는 인간성의 원류는 미개인이 가지고 있음
@ㅇㅇ(58.120) 스스로 지가 무슨 말하는 지를 알지 못하는 듯. 인간성을 말하고, 유전자를 제거해야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현대 문명이 발달한 것이지 현대 문명 속에서 사는 인간의 마음이 현대적으로 바뀐다고 마치 기술발달과같이 어떻게든 진보한 현대문명과같이
@ㅇㅇ(58.120) 여기는 건 바보같은 것임. 가공된 너희들의 마음은 자연과 떨어져서 되바라지기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 동물 먹지 말자고 하는 애들 지지나 하는 거임. 자신이 인간성이 넘치고 윤리도덕적인줄 아니까 망함. 너흰 인간성이 있지도, 윤리도덕이 풍부하지도 않다.
@ㅇㅇ(58.120) 너희들은 그냥 느낌만 풍부한 거다. 피해의식에 절여져서 자신이 피해 입을까봐 두려운 그 느낌. 그것을 원인으로 동물도 아프지 않겠냐고. 그래서 자신은 그런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느낌. 미개인의 낙천적인 마음을 품고, 그외에 감정은 버려야지 왜 공부 못한 걸 자꾸 티내냐.
으음... 이 글을 읽으면서 인간성이란게 뭘까? 우리가 과거를 정말로 안다고 할수가 있는지? 를 생각했었고 잘 모르겠어져서 굳이 짚지는 않았었는데.. 굳이 짚는 사람들이 많네..
철학은 반드시 인과를 다루는 학문과 함께 가야함. 정치철학을 하기 전에 정치학과 실제 정치판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형이상학을 공부하기전에 먼저 기초 과학 지식정도는 가지고 가야하며 세계의 물리적 측면에 대한 직관적 이해 정도는 깔고 가야함. 마찬가지로, 님이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는 실제 역사를 알아야 잔인해졌느니 말았느니 논할 수가 있음. 과연 근대까지의 도축 시스템, 노동 체계, 전쟁 방식 등등이 현대의 그것들보다 더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있음?
중세기 까지만 해도,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려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무썰듯 칼로 스윽 훑는다고 죽는게 아니라 갑옷의 틈새로 단검등을 찔러넣어 죽여야 했음. 관절 부위를 칼로 찌르고 썰어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숨 닿을 가까운 거리에서 그런 짓을 해야만 했다는 말임. 전염병, 가뭄등이 돌아서 먹을 것이 없어지면 사람끼리 잡아먹기도 했음
로마의 콜로세움은 어떤데? 사람 집어넣고 서로 죽이고 동물 풀어놓아서 서로 잡아먹게하고 이 ㅈㄹ 존나 했는데 현대가 더 잔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