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정의가 모호하다든가
살지말지 모르겠다든가
이건 선이고 저건 악이라든가
이러한 말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모호함이란
철학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런 것
달리말해
모호한 내가 있음으로서 내가 바라보는 대상도 모호한 것
철학은 명확하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그래서 후설이 뭐라했음?
'사태 자체로 돌아가라'
때문에
'있는 것에 대한 물음' 즉
'왜'라는 물음이 대상 그 자체에 대한 방향을 가지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왜 그 자체가 철학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너네는 이미 고정된 무엇을 아무 논리구조도 없이
자기 느낌으로 상정함
가령 선악이 무엇인지
선악이 어디에서 일어져나왔는지
이 과정 속에서 선악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
달리말해
너네는
대상 그 자체에 대한 아무 물음없이
이미 그것이 실체인양 고정성을 상정하고
여기서부터 왜 라고 묻는다는 것
섣부르고 조급하다는 것임
그런데 이 어설픔은 어디서 기인하나?
자기 자신
따라서 자기자신의 말이 어설프다는 것조차 모르는 상태를
통상적으로 무엇이라 함?
미성년자
그래서 자아라는 건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