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금 정출연에서 연구하고 있고, 실험보다는 이론쪽에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일 하고 있어
나도 실험쪽으로 인생 살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인정받고 이론물리쪽을 하고 있다. (학생때는 워낙 용들이 많아서 이론 절대 못한다 싶었는데 재능만 있으면 충분히 인정받고 일할 수 있다)
이론물리라고 해서 거창한거 아니니 넘 걱정 말고
자 그럼 진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야
교수님을 고를 때 존경하는 분 밑에서 배워라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 밑에서 배워라. 나도 워낙 교수님들이 이뻐하셔서 이리저리 오라고 했었지만 난 내가 존경하는 교수님 밑으로 들어갔다. 울 교수님 자기방 청소도 직접하시는 분이었어.
이런 존경 밑에서 진지하게 모든걸 배워야한다
석사때
논문 읽고 분석하는 법, 발표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원서를 체계적으로 읽는 법을 배운다.
정확히는 배운다고 하기 어렵지. 매주 발표를 시키셨거든.
그때는 너무 귀찮고 왜 시키나 싶었어. 틀리면 엄청 지적받고 하는데, 그때 멘탈이 많이 단단해졌다.
나중에 연구일 하다보니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처음하는 영역의 연구도 해야하는데, 원서부터 읽는게 당연하겠지?
당연히 아무 책이나 읽는게 아니다. 선두연구그룹에서 어느 출판사에서 주로 그런 책이 나오는지 다 이때 배운다.
논문도 아무렇게나 읽어선 안된다. 다 저널 따져가면서 저널 성향 배우고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고 정리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이걸 석사때 못배운 애들은 그냥 석사 날린거다
이때 배운걸 토대로 일주일에 논문 한개, 나중엔 논문 대여섯개씩은 정확히 분석하며 읽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원서를 빠삭하게 읽고 탄탄히 익혔다는 가정 하에 하루에 서너개도 읽기도 한다. 여기서 읽는다는건 흝는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 수식 이해하면서 따라 붙는걸 말함)
석사 디펜스 때 털리는 애들이 대부분 이걸 못한다.
박사 때
이때부터 자기 연구를 해야한다.
교수님은 조언자일 뿐, 조언 받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공부하는 법도 알고 논문보는 법, 석사때 논문도 써보기도 했을거다.
연구하면서 자기 논리를 단단하게 무장하는 법을 익히는 단계다
이제와서 원서 읽느니 논문 읽는 법 배우느니.... 늦는다. 박사과정 오래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좋다.
못해도 박사과정 1,2년차에는 석사때 배우라고 해둔걸 능숙하게 해내야한다.
저널의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야하고, 학회 친목질이 이제부터 필수다. 최대한 학회에 따라가서 친목질을 해라. 못하겠어? 그럼 그만 두던지...
사실 이 단계에 오면 더 해줄말이 없다... 그냥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실험이 잘 되기를 비는 수 밖에...
그리고 끼니 제때 먹어라.
운동도 해라.
아무리 바빠도 저 두가지는 챙길 수 있다. 두가지 못챙기면 나락가는거 한순간이다.
박사과정 많이 힘든거 안다. 그래도 물박사 소리 듣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는 대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
여기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물리 분야이던지!!!
고체물리
통계물리
잘 배워두자
시간 날리고 제대로 된 배움 없이 물리하는 후배들이 많아 써봤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ㅃㅇ
지금 정출연에서 연구하고 있고, 실험보다는 이론쪽에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일 하고 있어
나도 실험쪽으로 인생 살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인정받고 이론물리쪽을 하고 있다. (학생때는 워낙 용들이 많아서 이론 절대 못한다 싶었는데 재능만 있으면 충분히 인정받고 일할 수 있다)
이론물리라고 해서 거창한거 아니니 넘 걱정 말고
자 그럼 진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야
교수님을 고를 때 존경하는 분 밑에서 배워라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 밑에서 배워라. 나도 워낙 교수님들이 이뻐하셔서 이리저리 오라고 했었지만 난 내가 존경하는 교수님 밑으로 들어갔다. 울 교수님 자기방 청소도 직접하시는 분이었어.
이런 존경 밑에서 진지하게 모든걸 배워야한다
석사때
논문 읽고 분석하는 법, 발표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원서를 체계적으로 읽는 법을 배운다.
정확히는 배운다고 하기 어렵지. 매주 발표를 시키셨거든.
그때는 너무 귀찮고 왜 시키나 싶었어. 틀리면 엄청 지적받고 하는데, 그때 멘탈이 많이 단단해졌다.
나중에 연구일 하다보니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처음하는 영역의 연구도 해야하는데, 원서부터 읽는게 당연하겠지?
당연히 아무 책이나 읽는게 아니다. 선두연구그룹에서 어느 출판사에서 주로 그런 책이 나오는지 다 이때 배운다.
논문도 아무렇게나 읽어선 안된다. 다 저널 따져가면서 저널 성향 배우고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고 정리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이걸 석사때 못배운 애들은 그냥 석사 날린거다
이때 배운걸 토대로 일주일에 논문 한개, 나중엔 논문 대여섯개씩은 정확히 분석하며 읽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원서를 빠삭하게 읽고 탄탄히 익혔다는 가정 하에 하루에 서너개도 읽기도 한다. 여기서 읽는다는건 흝는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 수식 이해하면서 따라 붙는걸 말함)
석사 디펜스 때 털리는 애들이 대부분 이걸 못한다.
박사 때
이때부터 자기 연구를 해야한다.
교수님은 조언자일 뿐, 조언 받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공부하는 법도 알고 논문보는 법, 석사때 논문도 써보기도 했을거다.
연구하면서 자기 논리를 단단하게 무장하는 법을 익히는 단계다
이제와서 원서 읽느니 논문 읽는 법 배우느니.... 늦는다. 박사과정 오래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좋다.
못해도 박사과정 1,2년차에는 석사때 배우라고 해둔걸 능숙하게 해내야한다.
저널의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야하고, 학회 친목질이 이제부터 필수다. 최대한 학회에 따라가서 친목질을 해라. 못하겠어? 그럼 그만 두던지...
사실 이 단계에 오면 더 해줄말이 없다... 그냥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실험이 잘 되기를 비는 수 밖에...
그리고 끼니 제때 먹어라.
운동도 해라.
아무리 바빠도 저 두가지는 챙길 수 있다. 두가지 못챙기면 나락가는거 한순간이다.
박사과정 많이 힘든거 안다. 그래도 물박사 소리 듣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는 대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
여기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물리 분야이던지!!!
고체물리
통계물리
잘 배워두자
시간 날리고 제대로 된 배움 없이 물리하는 후배들이 많아 써봤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ㅃㅇ
본인 전자공학과 갈 예정인데 고체물리 각인가요?
학부 공부나 제대로 하도록..
넹!
물리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글 내용 자체는 공감가네 - dc App
어느 분야이든 제대로 배워온 석박은 다 비슷하겠지? :)
이거 나중에보게 지우지마
뭐 이정도면 그냥 물리학계에서 밥벌어 먹기엔 적당한 글이네. 조금만 더 덧붙이면 되겠다만.. 여기서 할말은 아니군. 그냥 물리학은 밥벌어 먹자고만 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만 잊지마라.
취미로 대학물리 하는사람도 있음? 부럽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