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야

다름을 다루는 게 다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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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식이론과 공집합

다름의 분류



복소수의 집합에서는

1 ≠ 2를 다루며

좌변과 우변이 다른 것을 다르다고 한다.


1 ≠ 2를 만족하는 1, 2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



공집합에서는

1 ≠ 1, 2 ≠ 2를 다루며

좌변과 우변이 같은 것을 다르다고 한다.


그러한 1, 2는 텅 비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1, 2는 없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말장난 같지만 말장난이 아니다.


무집합이라 하지 않고

공집합이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공집합이 복소수집합의 부분집합이지만

다루는 다름은 엄연히 다르다.


공집합은

같은 것의 다름 이론이다.

1 ≠ 1

≠ 2


복소수집합은

같은 것의 같음 이론이며,

다른 것의 다름 이론이다.

1 = 1

2 = 2

≠ 2


순환논리 같지만

둘의 영역은 완전히 다르다.


◈◈◈◈◈◈


비록

공집합이 복소수집합의 부분집합이지만

공집합이 단지 복소수집합의 부분집합인 것만은 아니다.


제로집합은

0으로 나누는 것이 허용되는 집합이다.

0/0 = 0/0

1/0 = 1/0

0/0 ≠ 1/0

(0/0, 1/0 자체를 계산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집합이 복소수집합의 부분집합이라고 해서

공집합이 복소수집합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복소수집합이 다루지 않는

제로집합의 세계에서도

공집합은 제로집합의 부분집합이다.


공집합은

복소수집합의 전유물이 아니다.


공집합은

복소수집합의 같음과 다름을 다룰 때도 필요하며,

제로집합의 같음과 다름을 다룰 때도 필요하다.


그만큼

공집합은

같은 것의 다름을 다루는 특이한 집합이다.


◈◈◈◈◈◈


순환논리가 아니다.

경계논리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의

논리이다.


1 ≠ 2를 보았다면

복소수집합의 세계를 생각하면 된다.


≠ 1, 2 ≠ 2를 보았다면

공집합의 세계를 생각하면 된다.


0/0 = 0/0, 1/0 = 1/0, 0/0 ≠ 1/0을 보았다면

제로집합의 세계를 생각하면 된다.


서로 다른 영역이다.





등식이론



등식이론은

복소수집합, 공집합, 제로집합을 넘나들며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x = x

x = y 이면 y = x

x = y 이고 y = z 이면 x = z




공집합은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공집합은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공집합은 늘거나 줄지 않는다.


공에 흠뻑 취하라.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자막을 켜고 들을 것)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 작곡/편곡: 신촌우왕 박찬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