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구현된 1/10로 축소된 소인국을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지요.

재미있어요. 꼬물꼬물 움직이는 소인들이 참으로 신기하고 귀엽지요.

그런데 소인국 사람들도 바깥 세상을 볼 수가 있어요.

우와! 거인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네... 무서워라...” 라고 생각할까요?

 

그렇지 않고 그저 소인들 자신의 모습처럼 친근하게 보인다고 하면

이 글을 쓰는 필자를 욕하겠지요?

디씨 물리갤의 고상한(?) 개성이니까 얼마든지 욕하셔도 되요.

 

소인국 사람들이 외부의 거인(?)들을 보면 절대 거인이 아닙니다.

그저 자신들과 같은 크기의 사람들일 뿐이지요.

 

나는 그대로이고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확대되거나 축소되면

나는 아무 변화도 느끼지 못해요.

왜냐하면 주위의 물체들이 확대 축소됨과 동시에

물체들 사이의 공간도 동일하게 확대 축소되기 때문이지요.

VR 아시죠? 눈에 착용하고 보는 가상 현상 다스플레이 기기를 말해요.

실제로 VR 화면은 바로 눈앞에 디스플레이 되는 매우 작게 축소된 영상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마치 눈앞에 실제 세계가 펼쳐져 있는 착각을 하지요.

물체들 자체와 그 물체들 사이의 공간까지 동일하게 축소되면

우리는 그 상황이 축소되었는지 어떤지 알 길이 없어요.

 

내 눈앞에 어떤 물체만 축소되면 우리는 그것이 작아진 것을 금방 눈치채지만

내 눈 밖의 모든 것들이 축소되면 난 그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지요.

 

세상은 요지경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