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인생이 우울하다는 표현이 내 인생을 딱 적절하게 잘 표현해주는거같다

살면서 솔직히 ㅈㄴ게 힘든건 없었어 군대 빼고
사실 군대도 다른 주변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나는 오히려 후방부대 행정병으로 편하게 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내 기준으론 힘들었으니 ㅇㅇ

집이 ㅈㄴ게 가난했냐? 그정돈 아니었음 그냥 좀 부족하다 싶었지만 끼니걱정 겨울철 옷걱정 난방걱정 뭐 이런 걱정은 한적없음

가정불화가 심했냐? 화목하진 않았고 부모님 이혼했지만 싸우는건 한번도 본적 없고 부모가 나한테 욕하거나 팬적 않음

학폭 왕따 당했냐? ㄴㄴ 겉도는 편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맞거나 괴롭힘 그런적은 없었음
겉으로는 그냥저냥 다들 나쁘지않게 지내는데 진짜 친하다고 할 만한 사람은 없는정도?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연락할 사람이 거의 없음 한두명정도?

학창시절이나 대학때 알바 전전했냐? ㄴㄴ 거의 안함 미자땐 아예 한적 없고 대학때도 걍 안벌고 안쓰자 주의라서 소비를 줄이면 알바는 안해도 국가장학금 받고 뭐하면 살수는 있는 딱 그정도 수준이었음

대신 아무것도 못했지 ㅇㅇ 배우고싶은것도 못배웠고 재밌게 놀아보지도 못했고
근데 알바하면 시간 뺏기고 체력 뺏겨서 그런거 못하는건 똑같은데
그냥 난 차라리 쉬는걸 택함

그래서 인생에 딱히 추억이랄게 없음
남들보다 고생한것도 아니고 학대를 당한적도 없고 끼니 걱정도 해본적은 없고..
근데 뭐 즐거웠던 적도 행복했던 순간도 없고 걍 인생이 공허하고 무채색임

앞으로도 로또 1등이라도 당첨되는거 아니면 인생이 즐거워질 일이 없을거같고
죽고싶진 않은데 살고싶지도 않은 그냥 그런 삶

사실 로또 1등돼서 한 10억? 그거 생긴다고 인생 ㅈㄴ 재밌어질거같지도 않다 ㅋㅋ
걍 인생 걱정은 없어지겠지 근데 딱 그뿐이지

여전히 내 시간 대부분은 하고싶지도 않은 노동에 빼앗기고 내가 원하는 좋은 동네 좋은 집엔 살 수 없고
그 정도 돈으로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사귈수도 없고

그간 스스로 엄청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왜 불행하냐 물어보면 대답할만한 고난 역경 그런게 없더라
대신 우울하다, 이게 참 내 삶을 잘 대변하는 표현이구나 최근들어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