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랑 사이가 안 좋다는거야
딸이랑도 사이가 안 좋고
여대생이랑 바람피다가 이혼했거든
딸이라고 날 사람 취급하겠니?
내 나이 대충 아는 애들도 있겠지만
딸이 내년에 대학 들어간다
근데 내가 해준 건 아무 것도 없어
난 한 직장 오래다녀본 적이 없거든
우리 부모님이 다 해줬지
유부남은 아냐 이혼한지 오래됐고
작년까진 전처랑 잘 지냈어
올해 초에 여자문제로 몸싸움까지 하면서
완전히 틀어진거지 딸이랑 연락도 안 되고
이제 이 나이 먹고 내 인생에 무슨 여자가 있겠니
전처랑 잘 해보는게 최선이고 딸이랑 잘 지내는게
유일한 목표지
랜챗으로 꼬신 여대생도 걔가 먼저 접근한거야
말이 꼬신거지 그때 랜챗 첨한거고
3개월 정도 남잔지 알고 채팅했는데
난 여자꼬시겠다고 채팅한게 아니고 그전에
고1짜리 남학생이랑 한참 1년가까이 심심해서
얘기도 들어주고 인생 상담 해줬거든
남자애가 나처럼 별나서 이상한 애라 동병상련을
느낀거지 고1 걔가 남자니까 새로 만든 채팅친구도 여자 일거라 생각을 못했지
3개월이나 채팅하고 연락했는데 갑자기 여자라는거야 그러더니 지 몸매 사진 보내고
손사진보내고 발사진 보내고 별의별 플러팅을
다 하더라... 내가 유부남인거 알면서 누드사진도
보내고... 거기 안 넘어갈 남자가 누가 있겠냐고
만나서 바로 모텔데러갔지
그리고 안 좋는 말로 두집살림 한거야
대놓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바람폈어
이혼하잔 말도 내가 먼저했어
여대생은 내가 키워서 증권사 취직 시켰다
눈도 크고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고 키도
나보다 크고 내가 걔 첫사랑이야...
나는 아들이 필요했거든 키 크고 똑똑한 아들이...
전처는 나보다 연상이라 애를 더 낳을 수가 없었거든
딸은 나 닮아서 머리도 좋고 전처닮아서 운동도
잘해 내 어릴때 인물은 못 물려받았고 전처닮음...
나는 너네 생각보다 훨씬 찐따야
힘만 세지 겁도 많아 친구도 별로 없고
회사에선 별 말없이 얌전하다가 다 뒤집어엎고
폭발하는 스타일이지 길에서도 그렇고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가족한테도 난폭한
사람이야 그냥 한 마디로 정신병자야
술 안 먹고도 난동부리는 정신병자
그러니까 충동조절하는 약을 먹는거야....
내 진짜 문제는 그거야 문제많은 겁쟁이고
게을러 예전 여자 못 잊어서 또 연락해
여대생이랑 재혼하려고 이혼까지 했는데
그 여자애 취직후에 지보다 어린 남자랑
바람피는거 보거 진짜 둘 다 죽이려고 했는데
남자애는 군대로 도망가고 여친만 죽도록 때렸지
지가 찾아와서 손이 발이 될 때까지 빌더라
내 성격 아니까 ....
그리고 나는 바람 핀 여자 못 믿어서
여친 버렸어... 갈비뼈가 세대 나가고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때렸는데 경찰에 신고도 못 하더라
지 돈으로 다 치료받았지
지가 먼저 꼬셔서 내 가정 무너진거 아니까 내가
걔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니까 너무 믿었던 여자라서
그때 술담배로 살았다 그때 건강이 망가져서
회사도 실직했고 오래 폐인으로 살았지
날 믿었던 여자 배신한 댓가를 내가 다른 여자한테배 신당해서 치룬거지
내가 버림받은 이유는 자업자득이고
내가 어린 여자 믿고 걔를 좋은데 취직시키고
득보고 아들 얻으려고 한게 잘못이었다
원래 소설쓰는거 좋아하는
놈이니까 소설이라 생각해도 좋고
구라깐다도 생각해도 좋아
그냥 나는 돈도 못 벌어다주면서 여대생이랑
바람피고 그조차도 여자관리 못 해서 배신당하고
여자때리고 조강지처나 애인 다 버리고 도망치고 그런 놈이야
애초에 결혼을 안 했으면 내가 출가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겠지
딸 등록금은 내주려고 집은 한 채 사주려고 한다
그게 내 평생 목표야 내 인생 남은건 이제 아무
것도 없어... 그 목표를 달성하고
죽는것 외엔 아무런 희망이 없어
이게 내 진짜 문제고 내 마지막 어그로다
소설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그냥 나는 자폭하고 여길 떠나려고 발악하는거
뿐이야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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