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먹고 나와서 옆건물 주차장에서 셋이서 담배피고 있는데
저멀리서 키큰 여자가 우리쪽으로 걸어오더라?
거기서부터 괴리감이 느꼈던게 걷는폼은 되게 천천히 걷는데
걷는 속도가 너무 빠른거야
뭐지? 뭐지? 하는데 순식간에 내 코에 닿을정도로
가까이 서더니 딱 쳐다보는데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어.
한 5초정도 나를 쳐다보다가 내 지인 두명을 슥 훑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는데, 나보다 눈높이가 미세하게 높더라고
내가 키 184인데말이야. 신기한게 머리는 하얗게 쇴는데
나이는 40대혹은 50대 초반같은 얼굴이었어.
팔척귀신같다고 해야하나 얼굴은 조막만하고 깡말랐는데 여자가 키가 미친듯이 컸다.
표정도 있는데 없다고 해야하나 지금 생각해보면 악의도 선의도 없는데
되게 쎄한 분위기로 우리를 압도했어.
그러다가 표정변화가 하나도없이 작게
히히힣,히ㅡ히히ㅡ힣 하더니 또 축지법 쓰고 갔어.
무표정상태에서 말하더라도 얼굴근육이 조금씩은 움직이잖아?
너무 황당하더라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랬지 싶은데 다들 아무말도 못하고 굳은데다가
지금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뼈 마디마디가 저려...
같이 있던 지인도 아직 등골이 오싹하대
귀신은 또 아닌게 벙쪄서 가만히 있다보니까
삼계탕집 사장님이 가게에서 나와서 한 10미터 거리에 있는
우리에게 와서 그여자가 무슨말했냐고 물어보더니
별일 아니라고 그냥 미친 여자라고 신경쓰지말라고함
너무 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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