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1이고
백수에 고시원 거주하고
가끔 물류 일당 나가서 방세 겨우겨우 내고
일당 받아도 80프로는 도박 토토 이런 걸로
다 날리고 밥 먹을 돈 마저도 배팅해서 정작 510원 짜리
쌩라면 뿌셔 먹으면서 마치 생존게임 하듯이 살고 있어

이갤에 와서 똥 글 싸는 이유는
귀신 신 이런 거 1도 믿는 사람이 아닌데
유튭에 이선균 예언 그거 보고 좀 복잡한 마음이 들어서
귀신이 있다면 혹시 내가 조상들한테 벌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유는 일단 난 진짜 쓰레기에 인간말종인 부류야
기억나는 첫 번째 내 죄는
초딩때 교실서 몸이 경직되고 굳고 마비가 와서
양호실로 갔고 양호 선생님이 엄마가 일하는 가게로
전화해서 엄마보고 날 데려가라고 했어
근데 엄마가 쫌 외진 곳 음식점에서 써빙 일을 했거든
거기 사장 와이프가 엄마랑 동갑이고 평소에 나 만나면
용돈도 주고 그랬어 좋은사람 이였어 그와이프가 내가 아프다니까 엄만 차가 없으니 자기차로 데리러 간다고 엄마랑 둘이 날 데리러 왔지 근데 하교 할 시간이 되도 안오더라
난 굳은 몸이 좀 풀리고 괜찮아서 집에 갔어
그날 엄만 들어오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전화가 막왔어
차가 호수에 빠져서 사장와이프는 돌아가시고
엄마만 간신히 살아서 나왔다더라
나로인해 사람이 죽었어 그것도 좋은사람이
긴 시간동안 가끔 생각나서 마음이 괴로웠던 적이 많았지
우리 엄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연락은 거의 안하지만

두번째 내 죄는
아빠가 술주정뱅이였어 술만 취하면 소리지르고 엄마 때리고
허공에대고 헛소리 하고 엄만 아빠 피해서 서울로 일하러 가고 한달에 한번씩 누나랑 나 보러 오곤 했어 내가 고 1때쯤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아빠가 누나를 때리다가 누나가 손가락을 물어서 거의 잘리다 싶이 했어
아빤 노가다뛰던 사람인데 손가락이 그렇게 됐으니
일을 못하고 방에만 있었지
난 집보다 친구집에서 자는 시간이 많아졌고
누난 집근처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어
고2때쯤 집에 갔더니  삐쩍마른 아빠가
나한테 담배하나만 달라고 했던게 마지막 대화 였던가
기억이 잘 안나 그후에 집에 갔을 땐
아빠가 굻어서 아사 직전에 이웃이 신고해서
병원에 실려갔고 병원에서 돌아가셨어
내가 조금만 신경 썻더라면 아빠가 조금은 더 사셨을까
이게 내 두번째 죄라고 생각해

세번째 내 죄는
아빠 장례식에 사람들이 조의금 낸걸 내가 훔쳤어
봉투 몇개를 빼냈는데 몇개를 뺐었는진 기억이 안나
그리고 당시 비디오가게에서 알바 잠깐 했는데
거기 같이 알바하던 누나가 장려식장에 왔거든
난 옷을 갈아입어야 되서 누나랑 같이 집으로 갔어
옷도 갈아입어야 되고 씻어야 되서
근데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상황에서 난 그비디오가게
누나랑 떡쳤어

알아 내가 쓰레기인거 그래서 그런지
20대 30대가 순탄치는 않았어  괴로웠어 사는 게
지금도 그렇지만 가끔 벌 받고 있나보다 싶을때가 있어서
이것도 내 욕심이지만 이제 벌 그만 받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여기다가 글 싸재끼는 거 같아
지금 내상황은 뭘 해도 안돼 그냥 다 안돼
내 탓이겠지 이렇게 된 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