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임
학교가면 시선이 너무 신경쓰인다
애들이 날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니까
하루이틀 학교를 빼먹기 시작함
성적도 의욕을 잃어서 바닥을 치고
비평준화임 참고로
그래서 1학기 내신산출을 받아보니
왠진 모르겠지만 아직 인문계는 들어갈 수 있다 함
근데 나는 사람하고 어울리는게 너무 힘듬
아니 일단 나는 그렇다 생각함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선 도저히 버틸수 없겠다 판단하고
학교를 그만 다니려고 했고
오늘이 퇴학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학교에 가는 날임
내가 너무 엄살을 부린 것인가
공부고 학교고 다 귀찮아서 전부 내려놓고
집에서 놀고만 지내고 싶어서 퇴학을 고려하는 것은 아닌가
이 선택이 10년후,20년후,30년후 나에게
떳떳한 태도로 옳은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지금 듦
어쩌면 내가 너무 과민 반응을 한 걸 수도 있음
내 우울증과 편집증은 내가 어렸을 때 이미 생기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 발목을 씨게 잡고 있지만
지금이 그걸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 싶음
내가 정신적으로 탈진했다고
미래가 미뤄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좀 더 참아서
나중엔 어제까지 생각했던 내 현실적인 미래에 비해
백배천배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애들이 날 장난감 취급하는 것도 여전할 거고
이 상태에서 그 괴롭힘을 안 당하는 방법은
학교를 바꾸거나 학교폭력 신고를 하든가 인데
학교폭력 신고를 하기엔 너무 당한 짓이 작고(난 걔내들에게 맞거나 직접적이고 심한 욕설을 들은것도 아니니까)
반을 바꾸면 나는 또 상황이 비슷하게 될 거라 장담할 수 있음
나는 적응에 힘들어 하니까
그럼 나는 남은 학기동안 그 괴롭힘과 시선과 조롱을 견뎌야 한다는 얘긴데
과연 그게 맞을까
더 나은 해결책이 있다면 좋았을 텐데
씨발..
그래서
나는 어느쪽 길을 선택하는게 좋을까
퇴학 절차를 밟은 후 성인이 될 때까진 놀고 먹으며 편안하게 지낸다
중학교도 졸업 못한 상태로
혹은
오늘 당장 학교로 돌아가서
반 새끼들의 시선과 조롱을 견디면서
끊었던 학원도 다시 다니고
공부 스트레스와 학교 스트레스와
기타 등등 압력을 받으면서 중학교를 버티지만
적어도 미래에는 전자보다 더 나은 미래를 산다
중학교는 자퇴못하는거 아니었냐
상담받고 뭔 절차 거치면 가능은 하다고 알고있음
당한게 적다면 나라면 그냥 견디고 정상적으로 고등학교 진학할듯. 한 학기만 남았고 학교도 자주 안가고 온라인수업해서 버틸만하다고 생각함. 나는 중2 때 맞기도 하고 괴롭힘 존나 심하게 당했는데 뇌비우고 1년 버티고 중3 때 좋은 친구들 만나서 지금까지 연락하고있음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0368922 이글 댓글 함봐라
자퇴하면 중학교 검정고시 봐야하는데 알아보니까 검정고시는 자퇴후 6개월 지나야 볼수있고 매년 4, 9월에만 볼수있어서 지금 자퇴하면 내년에 4월에 검정고시보고 내후년에 고등학교 입학하는 루트밖에 없네
'고등학교 뺑뺑이면 유급 안될만큼 결석하는게 차라리 나음' 이라는 댓글있는데 괜찮네. 특목고 갈거아니면 중학교 내신 별로 안중요함
공부 안하면 뭐하고 살게? 차라리 전학가는건 어떰?
새로운 학교에서 적응할 수 있을거란 보장이 없음
니하기나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