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무직.
배운 것 하나 없음.


20살때부터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죽음을 생각했지만
용기가 없어 근근이 살아온 지 10년째.

30살이 되어 어깨는 무거워졌지만,
난 10년 전과 다를 바 없이
움직이는 식물인간이다.

돈이라도 많으면 행복할까 싶어
근근이 모아온 5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했지만
통잔잔고는 20만원.

삶의 원동력은 희망이라고 했던가,
내 삶을 지속할 가치가 있을까

미련이라면 가족.
나에게 기대가 큰 부모님과 두 동생.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단, 큰 부담감이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앞으로 안고가야할,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감내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

잠깐의 고통으로
영원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면
나에겐 가치있는 일이려나..?

생각만 하던 것을
조금씩 행동에 옮기는 나를 보니
살 날이 많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