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땐 공부를 안해 흔히 말하는 지잡대에 들어갔었고
재수땐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무작정 수업들을 듣기만 했었고
삼수땐 기숙학원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모든걸 걸고 자부할 수 있는데 후반에 공황장애가 와서 많이 힘들었고 수능날 탐구과목을 볼때
또다시 공황장애가 발발해서 또...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미끄러졌던 것이라면 나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포기했을텐데
다른 과목은 꽤 잘 봤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렇게 작년 3수를 끝으로 1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올해 반수를 하려 했지만 도저히 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성적에 맞춰 들어온 지금 대학에 다니려고 했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지잡대도 아니고 나름 괜찮은 학교이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련은 사라지지않고 오히려 더 커지기만 하네요.
제가 미련을 가지는 학과에 들어가면(의대 아닙니다. 하지만 자격증이 아닌 면허증이 나오는 학과는 맞습니다)
입학후 졸업만 해도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으며
꽤 잘되는 사업이라 물려받기만 해도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보장된 길이라는 점 때문에 미련이 남는것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것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용기가 없다는 걸 깨닫고 안정된 삶이 보장되면 그때 하고싶은 것을 도전해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 발목을 잡는건 실패와 삼수때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때문에(아침6시30분 기상 + 밤 11시10분 일과 종료) 그 1년을 또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나중에 취업공부를 하게될때도 이런식으로 공부를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일텐데 지금은 너무 겁이 납니다.
아마 지금 편안한 삶에 취해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인강 강사님들 얼굴만 봐도 사실 삼수때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보고싶다는 마음이 자꾸만 떠나질 않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내년에 한번 더 도전해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며 생활하는게 좋을까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