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갤럭시 탭에 붙일 필름을 쿠팡에서 샀음(내 돈으로)
이틀 후 아침에 아빠가 이거 붙이는 법 모르니 매장 가서 붙여야 될 거 같다고 걍 냅두라고 했음
그리고 밤에 필름을 누나랑 엄마랑 같이 붙였는데 잘 안되서 약간 망했음. 그때 아빠가 했던 말 기억 안나서 오후에 붙인 거임
아빠가 내 방 들어와서 탭에 필름 잘 안붙혀진거 보고 화를 존나게 냈음. 엄마가 중간에서 말리는데도 계속 화내면서
내 머리 한대 후려쳤다 ㅅㅂ ㅋㅋㅋㅋ
아니 시부랄 이게 그렇게나 잘못한 일이냐? 언성 존나 높이고 때릴 정도로???
애초에 잘 안붙혀졌어도 쓸만했고 1+1이라 필름 하나 더 있었음.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지랄 떠는게 맞는 행동임? ㅋㅋㅋㅋㅋㅋㅋ
애비가 존나 다혈질이라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다 하....
필름이 망해서가 아니라 말을 했는데 까먹었다는 건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소리구만. 너랑 니네 아빠 사이에 뭔일이 있었는지 나는 전체는 모르니 뭐라 함부로 말은 못함. 고작 필름 망했다고 머리 한대 맞은거 기분 나쁜거도 이해함. 당연히 기분나쁘지 고작 필름가지고. 근데 니네 아빠는 필름이 아니라 자기가 냅두라고 했는데 그 말을 신경 안쓰고 까먹어버린게 화났을수도 있음. 적어도 그런 일이 이번 한번뿐이었다면 니 말에 조금 더 공감을 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건 니네 아빠쪽 의견도 들어봐야됨.
아빠가 다혈질이라는게 신세한탄이라면 해줄말이 없다. 뭐 어쩌겠나 너가 다혈질 아빠 밑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아빠라고 다혈질이고 싶어서 다혈질이겠나. 난 다혈질이 되어야지 하고 다혈질이 된 사람 있으면 데려와봐라. 한놈도 없음. 어차피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니 팔자다 생각하고 어떻게하면 서로 감정상할 일 없이 존중하며 살아갈지 대화를 통해 조율하는 수 밖에 없음. 그게 안되면 여기 글올린 몇몇 애들처럼 부모랑 척지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어느쪽을 선택할지는 니 몫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