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별로 안좋은것 죄송합니다]


충성 전 현재 부사관으로 복무하고있는 20살 청년입니다

인생? 그까이꺼 걍 드라마죠

5살때 부모님 이혼하고 친엄마가 저 하도 때려서 아빠랑 집 나오고 새엄마만나니 이야...씨 똑같습니다 

맨날 맞고 아무이유 없이 욕먹고 매일매일 ㅈ같은 유년기를 보내다 아버지가 이것을 알고 다시 같이 집을 나오셨습니다.

또 새엄마를 만났죠 이번 새엄마는 뭔가 달랐습니다 마음을 여는데도 시간을 주고 부담스럽지 않게 대해줬는데

갑자기 집안 사정이 더욱 안좋아지면서 고등학교 막 진학한 저는 그나마 좀 도와드리려고 학비라도 벌게 평일엔 기숙사 주말엔 이것저것 알바를 많이 뛰었습니다.

근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네요 가장 믿었던 부모님마저 제 친구들을 욕하고 제가 일하니 '용돈이랑 성의를 좀 보여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는것을 시작해서

아파도 다 제 돈으로 병원가고 주차장 알바로 옮겼을때는 

모 : 일이 힘드냐

나 : 엄청 힘들죠

모 : 그럼 일이 힘들지 안힘드냐

이러고 그냥 가는겁니다

...? 이때부터 진짜 온갖 정이 떨어졌어요

누군 금요일 밤에나 집 와서 다음날 새벽에 바로 출근하고 저녁 늦게 들어오고 일요일 공휴일도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에는 기숙사를 들어갔습니다

진짜 저거 외에도 온갖 말을 다 해서 툭하면 무시하고 쓰레기로 만들고 뭐하면 내탓이다 이정도라도 할 수 있는건 나 덕분이다 솔직히 말해서 너 나중에 취직해서 너한테 돈 받아야 한다

집안 사정 알면 반대로 안좋을 초등학교 나이때 부터 저한테 하소연을 하는겁니다 집에 빚이 얼마다 갚아야한다 힘들다 이러면서

그리고 제가 노가다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습니다

시간도 돈도 부족했던 저는 그냥 지내다가 너무 아프고 소리가 많이나서 병원을 가보니 양쪽 연골이 파열된것으로 보인다.

큰병원가서 MRI를 찍어야한다라 들어서 비용이 부담되었던 저는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머리에 피도 안마른놈이 MRI는 무슨 MRI냐

의사가 돌팔이다 내가 더 잘 안다 이러는겁니다

정작 나중에 본인은 배드민턴치다 무릎이 나가서 수술받고 몇달 입원하고 온갖 난리는 다 치고 하소연하길래

나도 똑같이 찢어졌다. 이 한마디를 하니 엄청 난리치더군요

.....난 돈도 없어서 맨날 진통제 몇알씩 먹으면서 간신히 일나가고 운동했었는데 

그 이후 돈도 시간도 없던 저는 간간히 시간 날때마다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군대? 의사가 말렸습니다 꿈이 부사관인데 이런무릎으로 못한다고

그런데도 저는 부사관을 지원했고 결국 합격이 나왔습니다

너무 기뻤던 저는 다니던 직장을 11월 달에 그만두고 저에게 휴식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친구들과 일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일본여행을 준비하던 와중 턱이 아파 치과를 가보니

충치가 11개랍니다

... 관리를 잘 해도 생기더라구요...

이미 치료했던부분 4개가 다시 썩고해서

일단 가장 저렴한(개당 10만) 신경치료 없이 레진으로 때우는거만 6개정도 하고 나머지 5개는 신경치료에 크라운이랍니다

....제가 그럴 돈이 어딨습니까...그래서 아버지께 하소연을 하니 몇분후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왜 바깥일 하는 사람 신경쓰이게 하느냐고

.....이게 맞나요? 아프다고 돈 내는거 너무 힘들다 한마디 한게 그렇게 죄일까요...

심지어 입대도 얼마 안남아서 걍 버티고 입대했어요...

이제 기다리던 일본여행 당일(입대 2주 전)

아침에 짐챙기는데 엄마가 와서 말하더군요

여행 갔다와서 남은돈 주고 일좀 하고 가라고

....이게 과연 3년내내 고등학교 시절을 일만하며 지내온 제가 들을 소리일까요?

그렇게 일본여행 내내 신경쓰이고 여행도 제대로 못즐겼습니다...

그리고 여행갔다오고 몸 치료좀 받다가 입대를 했습니다

입대하고 월급타서 아버지께 조금만 남기고 다드렸습니다

근데 세상에 집안사정이 더 안좋아졌다고 매달 돈을 달라는겁니다

.....일단 보고 알려준다면서 부사관학교에서 받은 월급 대부분을 드렸습니다

임관하고 하는말이 월 100을 달라...?

제 월급이 160입니다

이중 식비랑 매달 나갈 금액 빼면 50~60이 나옵니다

근데 100을 달라...?

돈도 못모으고 대학 가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온 부사관

.......대학도 못갑니다

자격증도 못땁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한번은 주고 다음부터 좀 줄인다고

그랬더니 길바닥 나앉는걸 보고싶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럼 난 먹고살수가 없는데 그냥 괘씸해서 전화도 끊었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돈이야기만 매번 하면 강압적으로 나옵니다

돈 돈 돈 씨발 19살 입대해서 갓 임관한 20살한테 할소리인가 의문입니다

제가 분명 성질부리고 한것도 있습니다

근데 본인이 먼저 난리쳐서 사람으로도 안보이는걸 제가 어쩝니까

매달 100? 나는 그럼 뭐 어케살아? 지금도 한달내내 컵라면만 먹고있습니다

어제 냉동치킨먹었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진짜 서러워서

이게 인생인가 싶어서

도움 구할곳도 없습니다 대출이랑 신용카드는 만18세라 불가능합니다

가족을 버리기엔 상급부대에 막내이모부랑 사촌누나가 있습니다 집도 근처에 있어서 매일 난리필까 겁납니다

전 어찌해야합니까..?



사정 딱한거 알고 장학금이라 거짓말하고 사비로 돈 주신 정보선생님

이것저것 도와줄수 있는거 찾아봐주신 담임선생님

군인 준비한다하니 10%씩 할인해준다 하신 치과선생님

제 사정 알고 많이 도와준 제 친구들

그리고 이 긴 글을 다 읽어주신분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