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아일랜드 식탁의 A 자리 앞에는 짐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음식을 먹으려면 A는 의자를 정면이 아닌 옆으로 틀어 앉아야 합니다.
아기 의자는 바로 뒤에 있고 A가 주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는 역할을 합니다. (B가 음식을 차리면, A가 먹이는 방식)
문제는 A 오른쪽에 바로 B가 앉는 자리(스툴)가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A는 오른발을 둘 공간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왼발 옆에 오른발도 같이 두거나
오른발만 자기 의자 밑에 넣거나
최대한 몸에 붙여 앉는 식으로 버팁니다.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이런 자세로 지내다보니 허리가 불편해져서 B가 자리를 비울 때는 B의 의자에 잠깐 오른발을 올려놓습니다.
A는 신발을 신은 채로 올리지 않고, 이 의자는 메인 식탁 의자가 아닌 아일랜드 전용 스툴입니다.
A의 입장은 밖이나 공공장소였다면 절대 발을 올리지 않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는 허용해줘야 하지 않냐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와서 내려달라고 할때도 안내려주는게 아닌데 안쓸때는 좀 써도 되지 않냐는 상황.
B의 입장은 다릅니다.
본인이 앉는 자리에 A가 발을 올리는 게 싫습니다.
A가 알아서 내리길 바라는데, A는 아기 밥을 먹이다 보면 B가 돌아온 걸 몰라서 잠깐 늦게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A는 “내려달라면 당연히 내린다. 일부러 버티는 게 아니라 상황상 몇 초 늦어지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B는 그조차 불편하다고 합니다.
또, “그럼 자리를 바꾸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A가 오른손잡이라 자리를 바꾸면 아기를 왼쪽으로 돌려 밥을 먹여야 해서 훨씬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 여기서 질문입니다.
A 입장: 구조적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신발을 벗은 상태에서만, 그리고 잠깐씩 올리는 거라 괜찮다.
B 입장: 어쨌든 내가 앉는 의자에 발을 올리는 건 기분 나쁘다. 알아서 내리든 말든 아예 올리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라면 누구의 입장에 더 공감하시나요?
이 글만 봐서는 B가 배려심이 없게 느껴짐
평소에 안 싸워봤나... 식탁에서 밥을 먹이지마. 간단하잖아. 같이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