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대 초반이고 아직 부모님 지원받아가면서 대학준비하는 입시생 신분임

입시도 고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이 개입을 많이 했었고, 내가 하는 분야가 예체능쪽이라 나 봐주는 선생님하고 결정해야할 부분이 많았는데 거기서 부모님까지 내 결과물 봐가면서 피드백이 따라오고, 선생님들하고 의논이 다 된 사항까지 뭔가 말을 얹으시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등등 말들이 따라오니까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적도 있었음. 내 주관대로 하고싶은데 부모님이 성격이 좀 세셔서 뭔가 내 의견을 말하는게 힘들고 부모님이랑 진지한 얘기, 입시 얘기같은거 할때면 입을 다물게 되더라. 내가 얘기해봤자 달라지는게 없으니까.. 근데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결국 나를 지원해주는건 부모님인데, 하고 생각하면서 그냥 체념하게 되고, 나는 뭐 하나 해낸것도 없이 지금까지 입시만 하고 있고, 불평불만만 하고 부모님 의견 묵살해버리는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듦. 이게 대체 무슨 삶인가 싶어. 내가 선택한 분야고, 내가 놓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지금까지 입시준비하면서 시험 준비하는건데.. 지금은 그냥 다 하기 싫고 지침. 그냥 난 의지박약, 자기혐오에 찌든 인간인가 싶기도 하고 인스타에 지인들 근황 뜨면 내 삶에 현타부터 와서 인스타나 유튜브도 안 들어가게 되더라. 원인이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까 정서적 독립이라는게 있더라고? 근데 정서적 독립을 하려면 일단 내 의견을 주관있게 말하는 것 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너무 힘듦. 나는 항상 의견을 얘기하거나 주관을 얘기하면 최근들어서는 혼나거나 쓴소리 들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서 말 하기도 싫고.. 입시기간동안 부모님이랑 하는 대화는 거의 언성이 높아진 채로 끝났던 것 같아서 피하게 됨. 아직 내가 경제적으론 뭐 돈 벌 수 있는게 알바밖에 없으니까 정서적으로라도 독립하고 내 주관을 좀 찾고싶은데.. 그냥 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