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한테 털기엔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어딘가는 털어놓고 싶어서 쓰련다.
본인은 현재 20후 ㅁㅅ이고 남자임
19살 연말 때 일하면서 좋아하던 동갑 여자애 있었는데 주변인들은 내가 걔를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난 그걸 부정해왔었다. 연애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내가 걔한테 느끼는 감정이 친구로써 좋아하는건지 이성으로써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걔랑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10대후반에서 20대초 인생중에 가장 행복했다. 입대 반년전쯤에 걔한테 고백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내 외모+입대가 반년남았다는 입장때문에 차일까 두려워서 좋아한다는 표현도 못했다. 만에 하나 사귄다하더라도 걔네 친구들은 남자친구랑 잘 놀러다닐거고 걔는 인생에 한번뿐인 아름다운 20대 초반을 곰신으로 남아야하는 상황이 될텐데 나 때문에 그런 피해를 입히기도 싫었고 군 복무중일때도 걔 인스타 스터리 볼때마다 자꾸 그때가 떠오르고 전역 후에도 몇번 길가다 마주쳤었다. 내가 자꾸 걔를 떠올리는게 잡생각할 여유가 있어서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어 학교 다니면서 시험기간때는 시험공부하고 아닐때에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공강이거나 방학때는 하루 5~6시간 자고 일만 미친듯이 했다. 바쁘게 살다보니까 연애도 안하게 되고 걔도 생각 잘 안나는거 같았다. 그게 어느새 지금까지 왔고 주변 지인들 시선에는 일중독, 돈미새로 보고있다. 너무 그렇게 20대를 보내서 그런지 연애는 해봐야겠다 싶어서 최근 새로운 사람 만나는것도 시도 해봤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횡설수설 거렸고 괜히 만난게 미안해질 정도더라 결과는 뭐 예상했지만 당연히 조졌고

고민해결해달라이런게 아니라 그냥 어딘가 털고 싶었다 머릿속에 담은 말 그대로 내뱉다보니 글 정리가 잘 안된거같은데 긴글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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