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미니5집 ‘어썸’으로 컴백한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가 돌아왔다. 지난 1일 현아는 미니 5집 ‘어썸’을 발표, 타이틀곡 ‘어때?’로 컴백했다. 신나는 트랩비트와 독특한 현아의 음색이 리스너의 오감을 자극하는 신곡 ‘어때’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 1위에 오르며, ‘썸머퀸’ 현아의 저력을 과시했다.
무대 위에선 범접할 수 없는 도발적인 아우라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선 편안하게 힘을 빼고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스물다섯 현아. 지난 1년 사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7년 간 현아를 둘러싸고 있었던 포미닛이란 울타리가 사라진 것. 그러나 현아는 “해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솔로 활동은 포미닛의 연장선이다”고 말한다.
데뷔 10년차, 구체적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현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0.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현아: 매년 여름마다 솔로로 찾아뵙고 있다. 이제는 당연하게 여름에는 현아 솔로가 나온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시원한 퍼포먼스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무대에서도 한곡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노래들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다양함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0. 여섯 곡 중에서 ‘어때?’를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건지도 궁금하다.
현아: 타이틀곡 작업이 엎어지고, 다시 시작하고를 11번 정도 반복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고, 나온 노래가 ‘어때?’였다.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일부러 뮤직비디오에 넣지 않았다. 노래가사가 잘 들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장르로 치면 로코? 코미디 영화를 부담
없이 힘 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어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수록곡의 장르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타이틀은 ‘미쳐’라든지, ‘잘나가서 그래’처럼 트랩 느낌이 가득하다. ‘어때?’는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의 연장선인 건가?
현아: 2~3년 전부터 유행하던 힙합사운드다. ‘어때’는 후크송이다. 강렬한 악기들을 많이 쓰고,
심플하면서도 귀에 꽂힐 수 있는 트랙이다. 여기에 호불호 갈리는 내 튀는 목소리를 얹었을 때, 더 신나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든
곡이다. 나올 때마다 같은 장르를 반복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했던 거에 좋은 점을 가미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했던 걸 반복하고 싶진 않다. 이번 앨범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0. 자신의 목소리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했다. 혹시 목소리가 콤플렉스인가?
현아: 콤플렉스까진 아니다.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 음악을 들려드리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목소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면 잘할 수 있는 일도 못할 것 같다. 그동안 내 목소리 안의 여러 가지 색들을 찾아보려고 시도해봤다. 나와
어울리는 음악인지 알기 위해 많은 장르의 음악을 찾아들었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내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 내게 떼어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 최대한 좋게 들릴 수 있게,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보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말을 드릴 수 없는 것 같다.
10. 계속해서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편인가?
현아: 최근 음원차트에도 힙합이 계속해서 있는 거 보면 그만큼 힙합이란 장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힙합을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힙합 사운드에 몸이 움직인다. 나를 춤출 수 있게 하는 음악 장르가
힙합인 것 같다.
10. 그렇다면 평소 즐겨듣는 음악들은 어떤 장르인가?
현아: 이번 앨범의 ‘나팔꽃’보다 더 조용한 음악 많이 듣는다. 인디뮤지션 음악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안 믿더라.(웃음) 옥상달빛 언니들의 영향이 크다. ‘수고했어 오늘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랑이 알고
싶을 땐 십센치의 노래를 듣는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노래로 듣는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걸 보여주기 때문에, 평소에는 힘을
풀고 살고 싶다. 평소에도 힘주고 살면 얼마나 힘드니까 그래서 내려놓을 수 있는 음악들로 편안함을 찾는 것 같다.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0. 차트 1위를 기대하고 있나?
현아: 전에는 지상파 1위를 꼭 해야 이번 앨범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걸 좀 내려놨다. 내가 무대 위에서 떳떳하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많은 분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이러면 스태프 언니 오빠들이 속상해 한다. 나보고 “현아야, 우린 결과도 신경 쓰고 싶어”라고 말하더라.
아차 싶었다. 그래서 1위를 하기위해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무대 위에서 잘 하는 거다. 예능에 출연하면 여전히 어려운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고자 예능에 나가 홍보도 하고 그런다.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10. 8월 컴백 가수들 중에 솔로는 혼자다. 적수가 없는 것 같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웃음)
현아: 올림픽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피했다고 들었다. 나도 사실 고민을 좀 했다.하지만 그동안 잘했던 걸 꾸준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컴백을 결정했다. 겁내기 보단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0. 1위 공약을 하나 걸어 달라.
현아: 작년에 1위를 하면 프리허그 공약을 걸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허그할 일이 없었다.(웃음)
이번에는 소박하게 소수 팬들에게 짜장면을 쏠 생각이다. 요즘 내가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걸 알았거든. 그래서
이번에 팬들과 그렇게 짜장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고춧가루 뿌려 먹으면 맛있다는 거를 다들 알고 있었던 건가?(일동
웃음)

미니5집 ‘어썸’으로 컴백한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0.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 때, 노출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현아: 아마 ‘잘 나가서 그래’ 트레일러 촬영할 때가 내가 가장 크게 일탈을 했을 때다. 일을
빌미삼아 과감한 촬영을 하는 게 신선하고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번에는 앨범 재킷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레트로를 기반으로 올드
패션과 현대적인 것을 섞은 콘셉트다. 서브곡에선 조금 절제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10. ‘잘나가서 그래’도 그렇고, 이번 ‘어때?’라는 이번 타이틀곡 제목이 굉장히 도발적이다. 노래의 제목은 본인이 주도해서 짓는 편인가?
현아: 내가 결정 내리는 걸 잘 못한다. ‘잘 나가서 그래’는 작곡가 오빠들이 작업하다가 “현아
걔는 왜 그래?” “잘나가서 그렇지 뭐”라는 대화를 하다가 나온 제목이다. 아마 오빠들끼리 사담으로 내 뒷담화를 하다 나온 제목
같다.(웃음) 이번 타이틀곡은 원래 ‘춤추자’로 하려 했는데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기분 어때?” “나 오늘 어때?”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어때?’로 결정했다.
10. 이번 앨범 6곡 중 5곡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어떻게 작사에 참여하게 됐나?
현아: ‘미쳐’ 활동하면서 작사에 이름을 올리기 많아졌다. 본인이 느끼고 직접적으로 가사에 참여하는
건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 이번에 내가 참여한 가사들은 트랙을 들었을 때 이런저런 재미있는 상상들을 하고, 그런 상상들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특별하게 의미를 두고 작사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진행된 작업이었다.
10. 지난 앨범에서도 작사에 참여했었는데, 그 사이 성장하거나 배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현아: 매 해마다 성장하는 부분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콘셉트적인 부분에서 지난 앨범에는 내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선 내 이야기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한 가사들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이 더
재미있었다. 소개를 하자면, 1번 트랙 ‘유앤미’에선 내가 지향하는 사랑에 대해 써볼 수 있었다. ‘두 잇(Do it)’이란 곡은
2년 전에 ‘버블 팝’ 같은 노래를 또 들려달라는 말을 만히 들었을 때, 청량하고 시원한 스타일의 ‘버블 팝’ 업그레이드 버전을
하고 싶어서 만들어진 곡이다.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실 난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걷고 싶지 않은데, 주변에선 계속 ‘버블팝’ ‘체인지’ 같은 노래를 또 해달라고 말한다. 그런데 내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지금까지 했던 걸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모습을 아예 없었던 것처럼 할 순 없더라.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다. 욕심을 부리다간 나처럼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더라. 이번 타이틀곡 ‘어때’는 그렇게 나온 노래다. 그리고 ‘꼬리쳐’는 노래제목에 맞게 그만큼 위트 있는 가사로, 여성분들이 남자에게 꼬리치는 듯한 모습을 상상하며 썼다. 이렇게 꼬리치고 싶었다.(웃음)
10. 현아가 하고 싶은 사랑, 지향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말해줄 수 있을까?
현아: 사실은 지향하는 사랑은 없다. 내가 현실적이게 된 거지. 계속 일에 미쳐 앞만 보고
달려야하는 시간들이 쌓이다보니까 사랑에 대한 현실감이 없어진 것 같다. 남녀 간의 사랑이 없어지고, 언니들이나 내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는 사랑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 혼자 사랑에 빠지고, 사진 보는 거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유앤미’의 가사를 쓰게 된 거다. 당장은 그런 사랑은 없을 것 같다. 스트레스 풀려고 나를
위해 노래를 쓴 것도 있다.(웃음)
10.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해줄 것 같은데?
현아: 내가 그렇다고 앞뒤가 막힌 사람은 아니다. 오는 사랑 막는 사람도 아니고, 사랑 없이 사는
여자도 아니다. 난 지금까지 1년에 9개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정도로 기회를 많이 얻었던 아이였다.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걸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 잡고 걸을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누구랑 같이 걷기에는 너무 빨랐던 거다. 마음 같아선
나한테 다가와주시면 좋겠는데, 이성이 안 다가오는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은 아닐까.
작곡가 언니·오빠들한테 “나 연애 언제하지?”라고 농담 삼아 말하면 “네가 무대에서 하는 걸 보면 선뜻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은 아니다”고 말한다. 나도 나름 여자 분위기도 있고, 정말 잘해줄 수 있다. 단지, 아직은 사랑보단 일에 더 욕심이 큰 것 같다.

미니5집 ‘어썸’으로 컴백한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0. 이번 솔로활동이 포미닛이 해체된 이후 첫 행보라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체 과정에서 멤버 간의 불화설도 있었고.
현아: 많은 분들이 포미닛 해체 이후 첫 행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표현 자체가 좀 속상하다. 내가
멤버들과 지난 7년 동안 포미닛이란 이름으로 생활을 했는데, 그게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현아란 이름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해체라는 단어를 별로 쓰고 싶지 않다. 나는 ‘연장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미닛이 있었기 때문에 현아가 있었고,
내가 있었기에 포미닛도 있었다. 7년 동안 다섯 명이 같은 꿈을 꿨다면, 이제부턴 그 꿈을 다섯 개로 나눠 개개인의 꿈을 그린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SNS나 여러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는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많은 추측과 상상력을 발휘하니까 그런 추측들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10. 지난해 솔로 컴백 당시 ‘이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현아: 매년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섹시할 수 있을까를 포함해서 많은 걱정을 한다. 힙합 장르만
계속하게 되면, 그 자체로 굉장히 신선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이번에는 그런 생각과 생각이 독이 돼서 11곡 이상을
버렸다. 마지막으로 ‘어때?’ 작업을 할 때는 많이 내려놓게는 되더라. 흥행을 욕심내기보단, 난 이미 행복한 사람이니 내가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곡을 하자고 생각했다.
10. 대중들이 참 이중적인 것이 현아한테 섹시한 모습을 바라면서, 섹시하면 또 너무 선정적이라고 말한다.
현아: 3~4년 전만 해도 조금 어리둥절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이런 에너지나 힙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똑똑했다면 ‘하지 말아야할 것’과 ‘할 것’의 중간점을 찾았을 텐데 아직도 그걸 잘
모르겠고, 갈증을 느낀다. 그래도 내가 지금 그런 포지션에 서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계속 꾸준히 앞을 향해 걸어가면서
혼날 일이 있다면 매를 맞고, 잘했다면 수고했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이중적인 내 마음이다.

가수 현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0. ‘걸크러쉬’와 ‘섹시디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걸 가지고 싶나?
현아: 둘 다 가지고 싶다. 날 통해 걸크러쉬든 섹시든 그렇게 느껴준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사실 ‘걸크러쉬’는 내가 많이 당한다.(웃음) 남자보다 여자 가수들의 무대 보는 것을 좋아한다. 언니킬러란 얘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언니들이 정말 좋다. 그래서 ‘걸크러쉬’ 당하는 기분을 좀 안다. 걸크러쉬 당했다는 말을 들으면 좋은 칭찬을 들은 것
같다.
10. 최근에 ‘걸크러쉬’를 느끼게 하는 가수나 무대가 있었나?
현아: 최근에 신인들이나 후배들을 보면서 많이 느낀다. ‘프로듀스101’을 볼 때도 그랬고, 에이핑크도 그렇고, 소녀시대 선배들도 그렇고 내가 가질 수 없는 매력을 소유한 팀들을 보면 ‘심쿵’하게 된다.(웃음)
10. 데뷔 초에는 악플도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팬들이 정말 많다. 안티를 팬으로 만든 비결이 있다면?
현아: 세월? (웃음) 그분들도 나와 같이 10년의 시간을 보내다 정이 든 건 아닐까. 앞으로 내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날 좋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할 거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좋아해주시지 않는다면 최소한 미워하지 않게끔 노력할 거다.
10.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차다. 그 사이 현아에겐 어떤 변화가 있었나?
현아: 15세에 데뷔해서 올해 25세다. 지난 10년 동안 대중들에게 내 성장기를 다 보여드린 것
같다. 어릴 때는 인터뷰가 굉장히 편했다. 굉장히 강력하고 패기 넘치고 내 한마디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이
있었는데, 지금 그 환상이 깨진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들이 날 변화시킨 것 같다.
많이 차분해졌다. 10년 동안 내가 걸어왔던 길을 지켜본 팬들에겐 감사하고, 고맙다. 나를 채찍질하고 계속 달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면서, 내가 주저앉으면 일어나라고 손을 내밀어주는 분들이다. 팬들과 함께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팬들이 상처받지 않게,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할 거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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