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시의 산악회에 있었을 때. 산악회 사람들과 등산을 하고나서, 어떤 산장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모두들 피 로와 취기로 일찍 잠을 자기 시작했지만,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았 다. 여름 산의 밤 하늘은 예쁠거라고 생각해서, 밤중에 몰래 오 두막집을 빠져 나와서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데, 근처 오두막집에서 랜턴 빛이 새어 나오 는게 보였다. 두근거리면서 엿보러 가보니, 산 악회 임원을 하고 있는 50대 사람들 5명이, 하반신을 벌거벗은채 뭔 가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것이 엷게 보였다. 머리 속이 한순간, 하얗게되 고 심장박동도 빨라졌 지만, [무슨 의식이라도 하는건가? 끝까지 확 인하지 않으면 안되겠는걸!]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정의감이 샘솟아서,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로 했다.

오두막집 창문 유리너머로, 임원들의 발밑을 보니, 눈가리개와 재갈을 하고, 양쪽 손발이 묶인 여자가 누워 있었다. 등골에 소름이 끼쳤다. 임원들은 모 두들 상당히 취한 것처럼 보였다. 여자의 사진 을 찍거나, 발로 가슴을 주무르 거나 쓰다듬고, 잡담을 나누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무서워졌 지만, 나는 뭔가를 할만한 용기가 없었다. 산장 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데, [슬슬 해볼까?] 라는 1명의 목소리가 들렸다. 뭘하는 건지 겁을 내면서 들여다 보니, 임원들 모두 여자의 몸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 다. 여자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다. 모두 들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얼굴에도 오줌을 싸고 있었다. 나는 단지, 울면서 산장으 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1999년 8월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