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쩌다가 노숙자가 되는지 혹시 알고있냐
니들생각에는 그냥 단순하게 빚 많이지거나 불구가되는것처럼 큰 사건때문에 경제적인 생존능력을 잃고 말 그대로 경제적으로 사망한 사람들정도라고 생각하겠지

어떤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지 알고있냐
아니 질문을바꿔서, 노숙자들이 어떤사람들인지는 알고있냐
내가 들은 몇가지 실화들 말해준다. 먼저 우리 삼촌이야기다. 삼촌이 입사면접 떨어지고 술먹고 한강근처 다리를 지나고있었대. 술먹어서 힘들고 기운도 없어서 지나가다가 난간 너머로 떨어졌다는데 어머니말로는 사실 자살하려고 했었다는거야. 그래서 뭐 드러운 한강물에빠졌는데 한밤중에 그걸 본사람이 얼마나되겠어? 아무튼 본인은 그렇게 떨어지는 동시에 물에 빠지기 전에 의식을 잃었대. 그러다가 갑자기 꿈을꿨는데 꿈속에서 머리카락이 2미터는 족히 되보이는 흰머리 할아버지랑 흰머리랑 검은머리가 섞인 상투에 양복을 입은 이상한 복장을 한 할아버지 두분이 장기판인지 바둑판인지를 두고 가만히 있더라는거야
그러더니 상투틀고 양복입은 할아버지가 \"허허 그것 참 난제로다\" 라고 말하더니 \"어쩔수 없구만 내 함 해봄세\"라고 하더니 꿈에서 깼데
깨보니까 한강물 한가운데가 아니라 그냥 다리밑이라던거야
주변 두리번거려봤는데 노숙자들사는곳이고, 옷은 다 젖어있었대. 그러니까 자기가 물에 빠진걸 누군가 구해준거라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그냥 눈에 띄는 사람 붙잡고 \"저를 살려주신 사람이 누구십니까\"라고 물어봤대
근데 거기에 얼굴에 재를 뒤집어쓴듯이 까맣게 탄 할아버지가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짧게 말하더니 지팡이를 짚고 가버리더래
그런데 그 얼굴이 꿈에서 본 양복입은 할아버지랑 똑같았더라는거야
삼촌은 저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달려가서 \"저기 뭐좀 물어봐도 될까요?\"라고 했더니
지팡이로 명치를 쿡 찌르면서 \"이놈아! 복은 한번으로 족하지않으냐? 못난것\"이라고 하더래. 근데 명치를 하도 쎄게맞아서 정신못차리고 고개수그리고 아 시발 신고해야지 저 개새끼 하고 생각하다가 몇초만에 고개를 들었더니 그 할아버지 모습은 사라져있더라는거야

어머니는 그말듣고 삼촌한테 \"강물에 빠졌다가 구사일생 살아나서 노숙자한테 맞아죽을뻔한놈\"이라고 웃으면서 놀리시던데, 그 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



서울역 거지들있잖아. 서울역 뒤에는 서부역이 있고 거기에 만리동고개가있다. 만리동 고개 근처에는 배문고등학교와 환일고등학교가 있는데 내가 환일고나왔다. 음 그증거는 환일고생만 안다는 환일고 쥐돌이가 내 담임이었어 네이버에 쳐보면 나옴 천하의 나쁜 체벌 개쩌는 개1XX라고 근데 사실 츤데레선생님임 헤헿 아무튼 환일고에서 263 163 261 파랑버스타면 서울역 앞을 지나게된다. 여기서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내려서 먼 지역으로 가거나 1,4호선 서울역 이용가능 ㅇㅇ 아무튼 여기에서 내 친구가 겪은일이다.
한번은 이놈이 서울역에서 너무 배가고프더래. 근데 길에서 파는건 거지들이 먹던거라고 생각하고 편의점의 공산품이 가장 깨끗할것이라고 판단해 서울역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는거야. 거기서 김밥한줄 음료수하나 사서 나오는데, 갑자기 어떤 거지가 자기를 붙들더래. 그러더니 \"나 그 김밥 한줄이랑 음료수를 줘라. 그럼 학생인것같은데 내가 서울대출신이다. 공부 잘하는 비결을 알려준다\"라고하더래. 존나배고프지만 김밥몇개먹어서 배가 존나고픈것도 아니고 2,3천원어치 조공해서 자칭 서울대가 공부비결알려준다는데 사람도 많고 납치할거같지는 않아서 줬더랜다.
그랬더니 허겁지겁 먹더니 자기를 뻔히 쳐다보더래. 그러더니 \"넌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해. 근데 공부하면 유혹이 심하지?\"라더래. 솔직히 공부싫은데 억지로해서 잘하는새끼도있고 공부해야하는거 아는데 잘안돼는새끼도있고 공부즐기는새끼도있고 다양한데 자기 성향을 맞춰서 신기하다는거야. 그래서 \"어떻게아셨어요?\"라고하니까 \"난 사람 얼굴보면 성격이 딱 보여\"이러시더래. 그러더니 \"너 혹시 허공보면서 헛생각 1시간 넘게 해본적 있냐?\"라고 하시더래 그래서 \"넹 맞아여\"이럼. 그다음엔 \"시험 전날에는 마음이 급해지는데 그만큼 책을 안들여다보게되 그렇지?\" 이러더래. 뭐 누구든 그렇겠지만 넹 ㅋㅋ이랬대.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자기 앞주머니에서 살짝 깨진 모나미펜이랑 존나 누런 종이 한장을 꺼내더니 이렇게 말함
\"시험기간중엔 손목에 \'지금은 시험끝\'이라는 멘트를 적은 종이를 두를것. 시험끝날때까지 빼지않을껏. 씻을때 오른손을 씻되 종이는 젖지않게할것 빼는순간 그 시험은 망한다\" 이러고 \'지금은 시험끝 손목종이 안찢고\' 라고적어주고
\"평소에는 \'지금은 시험중\'이라는 멘트를 모든 연습장,문제집,교과서 맨 위에 써라\" 이러고 \'지금은 시험중 위에써\' 라고적어줌
하나는 기억안난다
근데 솔직히 이렇게 해서 효과가 있는애도 있고 없는애도 있었을꺼아냐
얘는 진짜 효과가 좋았다. 진심 그새끼 성적이 그냥 공부해야하는데 딴짓하면서 해서 3,4등급 나오던 그런새낀데 이렇게 하고 나니까 2등급까지 상승했다.
여담으로 그놈이 \"아저씨는 서울대면서 왜 이러고살아요?\"라고했더니 \"서울대? 졸업장을 잃어버렸거든\"이라고 하더랜다
시발ㅋㅋㅋ어이가없어섴ㅋㅋㅋㅋㅋㅋ근데 그놈은 정말 그대로 했다가 잘됬음

그 이후로 어떤반 담임선생님이 그 거지 인상착의와 외모를 조사했다는 소문은 진실로밝혀짐



또하나는 내가직접겪은거
한번은 다리없는 거지가 청량리?쯤에서 1호선타고 지나감. 우리학교과 1호선타고 가야하는곳이라 외대 광운대 사이에 석계라는곳에서 버스타는곳임. 서울여대아니다. 아무튼 그런덴대 내가 부모님한테 매일 밥값 만원씩 받아가거든? 근데 그 거지가 존1나불쌍한거야. 근데 그날은 아침일찍이라 수중에 딱 만원짜리 한장뿐이었음. 내가 대가리에 총을맞았나 그냥 그 거지한테 만원짜리를 줘버렸다
그러니까 그 거지가 갑자기 소리를지르면서 \"아이고 감사합니다 천지신령님 누구님 누구님 누구님 누구님 누구님(6명말함)의 은총이 길이길이 깃들것입니다!!!준비하는거 합격하실껍니다!!\"이러는거야. ㅅㅂ 부담스럽더라고 사람들이 쳐다보고 어른들은 대견하다는듯이 쳐다보는 어른들도 있고, 그 어른은 아저씨한테 천원드림. 소리지르는거 듣기싫은건지 그냥 천원만주더라. 그 아저씨도 천원받고는 소리안질러줌ㅋ

그리고 나는 그날 학교에서 본 물리 화학 시험A+였고 한국사 존나 똥쌋는데 A0나왔다

시발...다른시험준비할때 그사람 또만나고싶다. 10만원쥐어줄께 축복 한번만 더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