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주인 아주머니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았지만 난 다시 출근 준비를 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가게로 향했다.
가게에 가니 주인언니가 처음보는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애 이름은 마수진....생긴건 딱 보면 무슨 골름같이 생겼다. 150도 안될것 같은 작은 키에 삐적 마른몸 흰 피부였지만 얼굴에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 그리고 긴 생머리였지만 숱이 별로 없어
누가봐도 골름 이었다. 속으로 애 무슨 약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에 일한던 가게에 실장언니가 약을 했었는데 꼭 생긴게 애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애는 생긴건 나보다 언니인데 나보다 한살 어린 29 이었다.
그래서 나보고 항상 \"언니\" \"언니\" 하고 불렀는데..... 언니라고 불리는게 영 껄끄러웠다.

대기실에 누워서 같에 TV를 보고 있는데..... 애는 무슨 말만 하면 뒤에 \"시~부랄\"을 연발 하는거 였다.
\"아 저년 얼굴 다 뜯어 고쳤네 시~부랄\"
\"아 담배 다 떨어졌네 시~부랄\"
\"저딴 새끼들이 정치 하니까 나라가 요모양 요꼴이지  시~부랄\"

그래서 우리는 수진이라는 이름대신 \"시~부랄\" 이라고 불렀다. 시 부랄....
 수진이와 함께 일한지 일주일정도 지난 어느날 주인언니가 나와 함께 사는 언니를 불렀다.
수진이와 함께 숙소에서 지내라는 것이었다.
그전에 수진이는 가게 근처 허름한 여관에서 지냈는데......혼자 지내기가 무섭다는게 이유였다.
그리고 주인언니에를 통해 들은 이야기 인데 수진이가 약간 신기가 있다는 것이었다.
수진이 외할머니가 무당이 었는데 신기라는게 한대를 건너 이어 받는거라 수진이가 이어 받았다고 한다.

 난 애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함께 지내게 되었다.
수진이가 우리 숙소에 처음 온날이 었다.
들어 오자마자 우리 까미를 보고

\" 아 언니 강아지 키우시네...시~부랄~~~털 안나릴게 해요~~!!\"
\"그 그래 미안해...주의할께..\"라며 말했지만 속으론 \'존나 깔끔떠네...\"라며 까미를 껴안으로 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그때...
수진이 고뇬이 아무도 안쓰는 빈방을 보며...
대수롭지 않는듯...
\" 언니 저기 누가 있네...시~부랄~~\" \"언니 저방에 왠 아줌마가 있어....신경쓰지마.....우리 해꼬지는 안할것 같아...\" 라며

우리한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귀신의 존재 따위는 믿지 않고 더욱이 저 약한것 같은 또라이같은 뇬 말 따위는 더욱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좀더 신중하지 못한게 후회 될 뿐이다.
수진이는 빈방 대신 거실에 이불 자리를 깔면서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야! 시불랄!! 왜 빈방에서 안자고.....아줌마가 우리 해꼬지 안할꺼라면서!\" 라며 비꼬듯 말하자....
\"해꼬지는 안할것 같은데 그래도 죽은자 옆에서 자는건 아무래도 신경쓰여서 시 부랄~ ㅋㅋ\"라며  실실 쪼개며 잠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몇 시간뒤....또 까미가 미친듯이 짖는다.
같이사는 언니가 부시시한 모습으로 깨고...수진이도 잠에서 깬듯 거실에 자신이 깔아놓은 이불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난 까미를 안고 미안하다면서 조금만 봐 달라고 했다.

언니가 강아지 짖음 목걸이를 하나 사라했다. 목걸이 형식으로 된건데 작은 전기 충격을 주어 강아지 짖음을 방지 하는거란다.
난 잔인하게 왜 그런걸 채우냐며 소리쳤지만.....나도 잠도 못자고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민페인것 같아 다음날 사기로 약속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난 읍내에 있는 동물병원에 까미를 안고 갔다. 동물병원에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젊은 수의사....아...다시보니 우리가게 손님으로 두어번 온
젊은 수의사가 앉아 있었다.
이럴경우 가장 민망하다. ㅋㅋ 쌩얼에.......가게가 아닌 밖에서 만나는 경우.....

내가 인사를 하자 그 젊은 수의사도 어 어 하면서 날 아는체 하길래...
난 옆에서 여자 간호사 같은분이 있길래 입에 손가락에 갖다대며 쉿...이라고 신호를 주었다.

수의사는 알아다는 듯이...고개를 끄덕이고 난 이사온 후 까미가 늦은 새벽만 되면 미친듯이 짖고 사료도 잘 안먹는 다는 설명을 다하자 수의사는
까미를 이리저리 살피고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낯선 환경이라 애가 적응을 잘 못하는거라 할수 있다면서 몇일 아무것도 못먹었다 하면서
영양제와 간식을 챙겨주었다.

마침 간호사 잠시 은행에 다녀 온다며 자리를 비우자......그 젊은 수의사는 본격적으로 나에게 추근덕 거리기 시작했다.
\"누나 밖에서 보니 훨씬 이쁘네요...\"
\'미친...쌩얼인데...\'
\"누나 점심 드셨어요? 요앞 갈비탕 맛있는데..\"
\'너나 처 드세요...\' 라고 혼자 생각할뿐.....애두 손님은 손님인지라 어쩔수 없이 영혼 없는 웃음을 띄우며 점심을 같이하러 약속했다.
다시 정적을 흐르자....
\"누나 지금 어디사세요?\"라고 묻자
\"나? 지금...음...알아서 뭐하게? 놀러오게?\"
\"아니요...그래도 이웃인데.....나중에 까미 아프면 왕진 가야죠...^^\"
\'지랄을 하세요...\'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나왔지만 참으며 

어쩔수 없이
\"나 저쪽 사거리 지나서 행복슈퍼 2층에 살아....언니 하고 동생이랑\"
\"아......\"
갑자기 수의사 안색이 바뀌었다.

\"누나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한데...\"
\"뭐? 말해봐!\"
\"누나 거기 쫌 안좋아요.....제 친구 삼촌이 살었던 곳이라 제가 잘 아는데...아..아니에요..\"
\"뭐야 그게 더 기분 나빠!! 어서 말해...나도 쫌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는 있어..\"
\"진짜요?.....역시....사실 거기 제친구 삼촌이 결혼하고 쭉 살던 집이었어요.....어느날 그집 애가 7살이 되던 해인가....애엄마가 뭐에 씌였다는 거에요
그래서 애아빠가 다니던 교회에 데리고 가서 퇴마식 비슷한걸 진행하게 되었는데......알고보니 그게 사이비교회 같은거였데요
그 교회 목사가 애 보는 앞에서 그 애엄마를 빨개벗기고 개처럼 두드려 팼다는 거에요 애 아빠는 옆에서 중얼중얼 기도만 하고...
애는 그 충격으로 말도 않고 밥도 못먹고 시름시름 앓다고 큰 병원으로 가서 손도 써보기 전에 죽어 버린거에요....
결국 애엄마는 우을증을 앓다가 그집에서 목 매달아...자살하고..\"

난 순간적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수진이가 했던 말이 생각나고...온갖 잡생각이 다들었다.
개들은 인간보다 감각이 뛰어나다고 어디서 들은 말이 생각났고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
그 젊은 수의사는...날 안심시키려는듯...
\"에이 누나 신경쓰지마요 무슨 일 생기시면 언제든 콜 하시고요 ^^\" 라며 날 애써 위로 했다.
난 고맙다며 대답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언니가 말했던 강아지 짖음 방지하는 사들고 집에 들어왔다.

집에 오니 아무일 없단듯이 그저 평화롭고 고요했다. 오랜만에 시커먼 암막 커튼을 걷으니 집이 한결 산뜻해 보였다.
\'귀신? 귀신 시랄랄 까먹는 소리 하네..\'라고 혼자생각하며 자고 있는 수진이를 깨워 청소를 했다.

청소를 다하고 가게로 출근하기전 까미에게 짖음 방지기를 착용시켜 주었다.
이 짖음 방지를 한번 테스트 해봤는데...1단계 부터 10단계까지 있는데 강아지 목에 착용해 강아지가 짖으면 성대가 울렸을때 이게 반응해 쇠붙이로 전기 충격을 주는 방식이다.
난 1단계에 손가락을 대보고 한번 느껴봤는데 어렸을적 남자애들이 라이타 똑딱이 라고 가지고 노는 그 전기충격의 한 10배의 강한 느낌을 받았다.
겨우 1단계인데....

난 까미에게 미안하다며...조금만 참으라며...착용시켜주고 집을 나섰다.

 휴......
  오늘도 술이 떡실신 되기 일부 직전이다. 수진이는 이미 취할대루 취했고 난 속을 몇번이나 개워낸후에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같이 사는 언니는 손님과2차를 나가서 수진이와 나 이렇게....집에 왔다.
수진이는 거실에서...난 까미에게 다시 미안하다면 꼭 껴안고 잠을 잤다.



한참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까미가 까무랄칠듯 깨!~~~깨갱~~~~~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내품에 자고 있을 까미가 없다.!!
 난 무슨일이지 라며  놀라서 방문을 열고 밖에 나갔다.

그때 내 눈에는 처참한 광경이 벌어졌다.
수진이 이 미친년이 실성한 사람마냥....까미를 껴안고 짖은 방지기를 흔들며 자극을 주는것이다. 까미는 미친듯이 울부짖었고 난 말리려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니...
짖음 방지기의 강도는 최고 단계인...10...
피가 점점 흘러 내리기 시작했고....난 수진이와 까미를 뜯어 말리려 했지만 내 힘으론 도저히 말릴수 없었다.

수진이는...계속 혼자말로 \"시~부랄 시~부랄 시 ~부랄\" 외쳤다.

나는 울먹이며 그만 그만 하라 했지만 듣지 못한듯
 계속 까미에게 고통을 주었다.
어쩌지 어쩌지 순간 정말 순간 이었다. 경찰이란 단어가 내 머리에 스쳐 갔지만 오는 시간동안에 까미가 죽을거 같았다.

난 나도 모르게....부엌에 있는 식칼로....수진이를 찔렀다.
수진이는 칼을 잡으면서도 \"시~부랄 시~부랄\"을 말했다.
난 얼른 까미를 안고 짖음 방지기를 풀어주었지만...

까미는 작은 미동조차 없었다.

난 울부짖으면서 이 미친년아 라고 외치며 수지는 다시 칼로 찔렀다.
수지는....내게 다가와...\"시~부랄.......\" 
\"머?? 머??\" 수진이가 시부랄 뒤에 작게 뭐라 했는데...난 신경쓰지 않았다.

난......울먹이며...어쩌지 어쩌지를 되새겼다.

난 수진이를 수진이가 가지고 큰 캐리어에 수진이를 담고 ...수진이 짐을 내 케리어 담았다.
그리고 차를 끌고 와서.....
둘을 차 트렁크에 담고 미친듯이 달렸다.
북한강 상류....이곳이라며 라는 생각에.....난 돌 몇개를 매달고 두 케리어를 강으로 던져 버렸다.

지금은 새벽 4시30분.....사람도 차도 불빛도 없는 곳이었다.

난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난 까미를 껴안고 펑펑울고 작은상장에 까미를 담고 일단 냉동실에 두었다. 언니가 올 시간이다.
방에 누워 애써 나오는 울음 목으로 삼켰다.
뭐였지...꿈인가....까미와 수진이 생각뿐이었다.
수진이가 왜 그랬을까? 약에 취했나???
그때 수진이가 마지막으로 내게 나즈막하게 했던 말이 생각 났다.
무슨말이었지?.....
생각하고 생각해 봤다.

\"시~부랄 언니...내가 아니야..시~부랄\"



P.S)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마침 반응 좋으면 3부 올림..........여러분의 댓글과 사랑이 힘이 됩니다. 악플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