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쪼갠다
괜히 기분이 나쁜데 무서워서 뭐라하기싫다
쳐다보기도 싫지만 이미 마주보는 상황에서
고개를 돌리면 왠지 미친년이 화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미친년을 겁내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여전히 날보며 쪼갠다
얼굴형태만 어렴풋이 보이는 거리였는데
이상하게 쪼개는 소리는 귀에 콕콕박힌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소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더라
어디였지
답을 구하지 못하고 눈이 떠졌다
여자친구가 머쓱하게 웃고있다
미안 깨웠어?
걱정되서 약이나 한첩 지어왔지 라며
약봉지를 내민다
독수리약국
ㅈㅈ
잠귀가 어두운 편은 아니지만 밝은 편도 아닌데
어떻게 일어났는지 궁금해한다
괜한 짜증을 부리고 싶지만 꾹참고 웃어주며 약봉지를 여는데
한가닥 검은 머리카락이 있다
온몸이 쭈뼛하는 느낌이다
여자친구는 염색을 했고 약사아저씨는 남자다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진다
이게 뭐냐고 캐물을 수도 있었지만
묻고나면 정체모를 내 두려움이 구체적인 뭔가로 커질것같은 생각에
애써 무시하며 쓰레기통에 약봉지를 버렸다
머리카락과 함께
열시 반 우리집
간단하게 캔맥주를 까먹고 섹스를 한다
왠지 여느때와는 다른 끈적한 살느낌이다
짜증부리듯 거칠게 하는데도 잘 받아준다
나는 가학적으로 변해간다
머리채를 휘잡고 입술을 탐하는데
깔깔한 느낌이 든다
생쌀을 씹었을 때처럼
눈을 떳을때 여자친구는 없었다
일찍갔나보다 생각하며 물을 마시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켜고
언제갔는지 물어보려 핸드폰을 찾는다
부재중전화 네통
몸은 괜찮냐 잘자라 하는 문자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린다
시발 반정도 썻다
투비컨티뉴
뻘글엔 F
빨리쓰려는데 너무 강박관념을 안가졌으면 함 빨리 완결식시려다 퀄리티가 떨어질까 두려움
아직까진 잘보고있어!! 흔하고 친근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흐미롭게 풀어가기가 힘든데 헠헠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