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길에 MP3를 주웠다.

약간 낡아보였지만

주머니사정이 여유치않은 집안에서 자라

MP3하나 없던 내게는 왠 떡이냐 싶어

얼른 주머니에 넣었다.

하교하는 길에

편의점에서 이어폰을 사고

집에가는 버스 안에서

MP3를 켜 재생시켰다.

이어폰을 통해

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늘 오전 10시, 소재 파악이 아직 안된 한 관광버스가 30m 아래 낭떨어지에서 굴러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배터리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라디오를 녹음한 것 같았다.

그나저나 배터리가 나가버리다니...;;

친구녀석들에게 맞는 충전기가 있는지 문자를 했다.

내일모레 수학여행에 가지고 가려면 서둘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