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지하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좌우로 흔들리는 것도 아닌 앞뒤로 흔들리는 것이었다.

점잖게 앉아있던 승객들도 조금씩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와중에도 구걸을 한다는 것이었다.

눈꼽이 잔뜩 끼어있는 눈을 끔뻑이며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