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 불가마였나 뭐였나 내가 다녔던 영어학원 근처에 있었음. 

예전에 가끔씩 밥먹으러 갔는데 지금은 걍 뼈대에다 불탄듯한 간판에 관리 안돼서 갈대 쌓여있음

그래서 친구들이랑 거기서 가위바위보 진 순으로 먼저 들어가기로했는데 (가위바위보 이긴 애:친구 1 2등:나 3등:친구 2로 부르겠음)

그래서 친구2 먼저 보내고 친구 1이 같이 째자했음 

그래서 나는 아 지랄 그러다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하고 기다리고있었음

근데 친구1이 갑자기 존나 헐레벌떡 뛰어오면서 말하는거임 

엄청난 공명이 느껴진다면서 이거 따로따로 못들어간다면서 같이 들어가자라고 하더라 

들어가니까 깨진 뚝배기같은 파편같은거 많더라

갈대 헤집고 들어가니까 쇠가 울리는듯한 소리 나서 섬뜩했음

그때 바람도 많이 불때라서 그럴수도있겠다 싶었는데 

밖에 있을때랑 전혀 다른 바람이 불더라 

소리만큼은 태풍일정도로 존나 쎄게 불음 

바람 정면으로 맞으면 정신 못차릴정도잖아? 

그거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셋이서 각각다른 허상 봄 

그래서 셋이 동시에 존나 쫄아서 밖으로 뛰쳐 나가는데 

밖에 있던 아저씨 보고 2차 기겁함 ㅋㅋ

장소 지정하지도 않았는데 다 우리 집으로 모여서 무슨 허상 봤길래 셋이서 뛰쳐나왔는지 물어봄 

걔네 둘은 뚝배기에 담겨있는 무언가를 먹는 개를 봤다고 하는데 무언가는 아직까지 모르겠다더라 

난 걔네 뛰쳐 나가니까 나도 군중심리로 나간건지 나도 무언가에 놀라서 나간건지는 기억도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