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적-삐적 걷던 내 머리맡에
어스름 달빛 한 줌이 흘러
내 하루를 어찌 읽고 비춰주나..
하며 위를 올려다보니
그저 가로등 한 대 뿐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늘 옆을 보면 서 있는
묵묵한 가로등 하나가-
그리 따스할 수 있었구나.
서로를 기특해하며 마저 걷다 마주한 반달은
궁색한 꼴로 구름 뒤에 숨어 날 째려본다
섭섭해 마라 달아,
잠시 소꿉친굴 만난 것 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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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과도기 같아서
숨긴 내용 없이 힘 빼고 써봤습니다
처음 쓴 날 이후로
근 5일간 12~15편 정도 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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