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으로 눈이 포슬히 내린다

의자에 앉아서 바라만 본다

넓지 않은 집, 눈에 닿는 곳에 네가 있어서

가슴이 꽉 차는 듯 하다


눈이 쌓여서

거대한 숲 속에서 표류했으면


잠에서 일어난 너를 보고서,

나는 노트를 덮는다


네가 훔쳐보기라도 해서

말로는 못 전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