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기요시의 회로에 보면 여주가 이런 말을 하지


사람이 죽어서도 혼자일지 모른다는 걸 알았는데, 그건 너무 무서운 일이라고


그러면서 오한으로 덜덜 떠는 씬이 있거던


회로 라는 구로사와 기요시에 공포영화인데, 실지로 영화에 도서관에 맴도는 검은 형체라던가


이런 것이 사람에게 해꼬지하는 그런 공포보다는


이새끼들은 저기서 혼자인 채로 있는건가? 그러면 나는? 사람들은 죽어서?


이런 근원적인 공포를 주는 영화거던


형이 앞서 예술과 종교의 공통적인 키워드를 한번 이야기했는데 말이지


정확히 그 반대가 끝나지 않는 자기, 자아로 보이거던


죽지 않는 자아


여기서 형이 말하는 자아라는 것은 자아의 본질적인 성질, 홀로됨을 말하는 거야


송승언 이새끼가 자꾸 말을 건네오는 주제


지옥이란게 지층 18층 아래에 있는 것으로 보이냐?


형이 보기에 지금에 니들 자아는 물질을 입었을 때 천국과 지옥의 씨앗으로서 잠재하다가


니들이 해얄 것을 못 했을 적에(사망) 실지로 지옥은 현현할 거라고 생각하거던


뭐 그냥 컵이 깨지듯 다 부서지고 말 거라 생각하나? 세상이 그리 단순할 리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