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생의 쾌락을 맛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앞에
저는 바보이어서
사랑 아니었던 달콤한 속임에
속아넘어가고 그리하여도
당신 앞에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대가 소유한 진실이 무엇이었든
제가 웃었으면 된 것 아닌가요,
우리들 중 누가 바보였고 바보가 아니었든
당신 앞에서 웃어보였으니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떠나시고
저는 다시 예전처럼 황홀한 표정으로
투명하게 젖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어쩌면 당신이 누렸던 쾌락만큼
저도 무언가를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모든게 오늘 하루 덧없이 사라지고 말
거짓같은 순간이겠지만
말이에요

덧없이 사라지고 말
거짓같은 순간
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