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좋은 노래를 들으면 살아있다는 착각을 한다. 재생 버튼은 왜 삼각형일까. 왼쪽을 비추고 있는 랜턴 같기도, 눈의 옆면을 그려 넣은 것 같기도 한데. 정방향에 대한 논의는 질린다. 그래서 사람을 혐오하면서도 끊을 수 없나 보다. 정확히 그 대척점에 있는 존재라 늘 외부에서부터 파고 들어가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 무관한 소문은 듣고 싶지 않고 관련된 얘기는 뱉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생아 같은 글을 쓰나 보다. 글은 나만 속이면 되는 문제니까. chatgpt에게 슬프지 않은 장례식과 기쁘지 않은 결혼식 중 뭐가 더 비참한가란 질문을 던지고 두 단어를 바꿔 다시 물었다. 사람이 들어가는 논의는 물리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사람이 아닌 것과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그래서 물먹은 글을 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