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한 잔가지 위에 올라 앉은
빌딩의 상반신은
헐떡이며 치닫는 산맥을
단호하게 끊어 내고
허공에 묵직하게 박혔다
하늘은 괴로운 듯
구름과 빗물을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