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의 나무-
걸스데이의 나무는 걸스데이의 나무라는
필명으로 (몇몇 사람들에게만) 더 잘 알려진 시인이다
버스 안에서만 시를 쓰거나 읽는다고 한다.
버스 창문을 통해 비치는 야경이 영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주변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려 도착한 그곳에선 이러저러한 딴짓을 하느라 시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 보인다고 한다
음악 듣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귀고리가 없어 귀에 거는게 이어폰이라는 말도 들려온다
그러나 시 쓸때엔 집중을 위해 이어폰을 뺀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버릇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예전에 딱 한 번본 은하수와 카시오페아 별자리와 북두칠성.
가장 싫어하는 것은 어렸을 때 라면이 엎어져 무릎에 입은 화상의 고통.
진짜 아팠다
그 바늘로 콕콕 찌르는 고통 끝에 피어난 고름 주머니가 세상에나...
<시>
-걸스데이의 나무-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
구
저쩌
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어쩌구
저
쩌
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어쩌구
저쩌구 저쩌구
어
쩌
구
저
쩌
구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
<해설>
-걸스데이의 나무-
걸스데이의 나무의 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중략)...왠지 모를 엉성함 속에서...(중략)...수능이 칠십 몇일 남은 시점에서...(중략)...잘 한다...(중략)...어찌 보면 답이 없다...(중략)...뭐 하자는 건지 모를 때도 있으며...(중략)......(중략)......(하략)
<작가의 말>
-걸스데이의 나무-
이 시를 쓸 때, 난 영화 샤이닝을 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기억으로 이미 봤던 그 영화를 기억속으로 다시 돌려보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잭 니콜슨의 연기는 훌륭하다.
<끝>
-걸스데이의 나무-
끝
예전에 딱 한 번 본 은하수와 카시오페아 별자리와 북두칠성......불쌍하다. 넌 영화를 보면서 시를 쓰니?
무지하게 잘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