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여지가 없는 건 글 쓴다고 하는 놈들이 언어 3~5등급 처 나온다는 건 개좆병신이고 문제가 있는 것.
판타지만 처 읽는 놈들도 1등급은 안정적으로 찍을 정도로 쉬운 게 수능 언어영역인데 뭐 백일장까지 처 나가놓고서 언어영역을 못본다는 개소리 하지 마라.
그리고 지식은 다른 걸로 쌓으면 되는 게 맞긴 한데
솔직히 등급이 딸리니까 개좆빠가사리 새끼들로 보여서 별로 기대가 안 되기도 한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건 글 쓴다고 하는 놈들이 언어 3~5등급 처 나온다는 건 개좆병신이고 문제가 있는 것.
판타지만 처 읽는 놈들도 1등급은 안정적으로 찍을 정도로 쉬운 게 수능 언어영역인데 뭐 백일장까지 처 나가놓고서 언어영역을 못본다는 개소리 하지 마라.
그리고 지식은 다른 걸로 쌓으면 되는 게 맞긴 한데
솔직히 등급이 딸리니까 개좆빠가사리 새끼들로 보여서 별로 기대가 안 되기도 한다..
언어영역이랑 딱히 관계 없다니깐? 쓰는 거랑 문제 푸는 건 좀 다른 문제지. 그리고 언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아예 학교수업 자체를 안하다시피하는 예체능 학생들처럼 공부하는 애들 적지 않은데 이런 케이스는 다르게 봐야지
언어 등급 낮은 건 책을 안 읽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책을 읽지 않고 책을 쓴다는게 참;
교과서 내 책을 안 읽을 뿐이지. 교과서에 신춘문예 작품이나 손보미 김숨 이런 작가들, 하다못해 장르문학 하는 애라면 그런 거 잘 안 나오잖냐 세계문학의 경우엔 교과서에 나오더라도 사실상 아예 안 가르치는데. 오히려 책만 읽는 애들이 말 그대로 책만 읽느라 공부 잘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했는데.
대학 들어갈 때 실기나 면접 보더라도 나 고전시가 좋아한다, 황순원 소나기 좋아한다 이것보단 요즘 문인들 작품 분석해서 말하는 게 더 이롭지
그리고 얼마나 읽냐가 문제가 아니잖아. 실기는 극단적인 경우, 책 한 권 안 읽고 자기 경험+문창 과외 학원에서 가르친 글쓰기 기술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함. 얼마나 책을 읽고 분석하거나 지식 쌓기보단 그 나이 때에는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될 수도 있으니까. 네가 문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지금 등단해서 활동하거나 한창 유망주로 문청 생활하며 예심 본심 오르는 애들중에 일년에 책 대여섯권도 안 읽으면서 지능빨+사회경험빨+작문 기술빨로 글써서 인정받는 사람 적지 않다
여기 문갤에만 해도 책 잘 안 읽는데 글로 잔재주 부리는 기술빨로 인정받거나 등단 문턱 매년 넘을락말락 하는 아는 지인이 몇몇 있지. 적어도 재능없고 책만 많이 읽을 뿐 대가리가 떨어지는 애들보단 훨씬 낫긴 하다
독특한 예지만, 일본의 한 시인이 한국에 유학와서 한국어로 쓴 시가있는데(무슨 나무? 였던걸로 기억) 존나 잘씀. 니보코프는 미국으로 이민가서 영어로 롤리타를 씀. 어쨌든 똑똑하긴 해야하지만, 언어 등급을 가지고 일반론을 삼기엔 특수자가 너무 많아
그리고 불행한 말이지만 적당히 재능있으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적당적당히 글쓰는 애들보다 대가리 빠가라도 맘잡고 문창 과외나 학원 다녀서 기술적으로 안정감 있는 애들이 훨씬 잘쓰는 건 틀린 말은 아니다. 뭐 나중에 나이먹으면 달라지는 건 당연하다면 적어도 고딩들의 최고 목적인 대학 입시에 있어서는 그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임. 아무리 바보라도 떠먹여주는 것만 제대로 해서 한가지만 해도 대접받으니까.
최근의 문학 경향 위주로 초점을 맞췄고 그 위주로만 책을 읽었다고 한들 언어영역 3~5등급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그 정도면 솔직히 본인이 읽었다고 주장하는 책을 이해했는지나(가뜩이나 안 읽어서 그 등급이 나오는데) 의문이 간다. 그리고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안 받쳐주는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그리고 그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니까 할 말은 없는데, 문창과만 들어가고 말 게 아니라 그 후로도 정말 창작을 하고 싶은 애들이 효율과 효능을 따지면서 부족한 독서량을 변호한다면 내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보코프나 일본의 시인, 그 외로도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글을 썼다는 사람들의 사례는 역사 전체적으로도 매우 소수며 말한 것처럼 특수론이라는 건데, 그 특수론을 적용할 정도의 케이스가 문창과 준비생 및 현역 문창생들에게 그리 많을까? 전체를 통틀어도 많게 봐야 두셋 정도일 것이고, 그렇기에 특수론이다. 나머지는 일반론으로 대우하는 게 옳음.
입시에 효율적일 수는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런 친구들에게 긴 장래가 있다고 생각진 않는다. 게다가 수능 언어영역은 매우 기본인 텍스트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시험 자체가 쉽고 기본적인 문해력 측정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비단 글을 생업으로 삼으려는 이들이 아닌, 앞으로 텍스트로 되어 있는 서적으로 공부를 할 이들에게도 수능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문해능력은 필요한데, 하물며 글을 쓰고 읽는 직업을 하는데 문해력이 고교 시절 그 정도로 발달되지 않다니 그건 상당히 우스운 일.
시험을 사실상 안 보면 말이 된다니깐? 그냥 다 찍고 내고 자기 실기 연습한다고 글쓴다 하면 무서운 선생님들 몇몇 제외하곤 다 봐주지 않음? 운동부 애들 기본 점수 주고 봐주듯이 비슷한 거지 규 네 말은 그 공부하는 학생이 말그대로 제대로 공부한 상태를 전제로 말하는 거지만 애초에 시험을 볼 생각 자체가 없으면 5등급만 나와도 잘나온다고 볼수 있지
그리고 쓰는 것과 읽는 건 다르다고 아까 이야기했는데, 누구 여기 글 안 써본 사람만 있냐? 다 알아. 당연히 다르지. 난독증이지만 창작하는 작가도 있다고 했으니. 하지만 완전히 별개는 아니야. 난독증인데도 창작하는 양반의 케이스가 다수 문창과생들의 케이스와 동일할 거라 생각하고 자위하는 건 매우 안일한 행위.
규 니 말이 맞긴 함. 그런데 대학 입시라는 게 사실 그렇지 않잖냐 조금이라도 더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 들어갈 확율이 높은 방법을 잡는다면 현 상황에서 공부를 포기하고 문창과외 등등의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건 어쩔 수가 없다. 운동부도 공부를 겸해서 하라고 맨날 떠들긴 한다만 우리나라 운동부 특성상 대회 성적 안 나오면 때려쳐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도 함께 열심히 하면서 운동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학교들도 그래. 적어도 뭔가 바짝 붙이고 하겠단 애들 방해할 수가 없어. 네가 자꾸 언어 3~5등급 말하는데 나 포함해서 내 동기 몇몇이 그 케이스야. 학교 시험을 형식상 보고 수업도 형식상 들을 뿐 백일장 준비에 여념없었거든. 아예 학교도 오전 수업만 받고 문창 과외한다고 학교 안 오는 애도 있었
그래 대학입시에는 효율적이라고 치자. 그건 인정한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건데 1) 아무리 언어영역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독서를 했다는 전제하에서는 5등급이라는 게 절대 나올 수 없는 점수고 2) 기본적인 문해력을 갖추지 못하고 고교시절을 지나친 뒤에 그것이 빠르게 만회가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
거든. 이건 제도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실 예체능 외에도 복지학과에서 자원봉사 전형이나 종교인 추천전형, 수능 아예 안 하고 논술만 극단적으로 하는 녀석들도 있고 고딩 때 실업계나 직업반에서 딴 자격증이나 경력빨로 대학가는 케이스들도 있잖냐. 고교 때 딴 간호조무사로 간호학과 전형 때문에 그쪽에서도 말 많은거 보면 이건 문창과, 국문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말 그대로 제도가 그리 만들어놓은 거지. 근데 완전 무시할 수도 없는 게, 서울대 축구부나 야구부, 듣기로는 디자인과 이런 쪽 실제 그 분야에서 못한다고 소문났거든. 예체능 같은 분야나 실전 경험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과목에선 어쩔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복잡한 실정이다
3) 독서를 하지 않고 쓰는 것만 했다고 치면, 사춘기시절 문학적 토양이 잡히지 않은 작가에게 장래가 있을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이 세 가지임.
다 찍으면 나온다니까 지문도 하나 안 읽고 10분만에 찍어서 5등급 나오면 잘나오는거지 ㅋㅋㅋㅋ 저 밑에 사이트만 그런 거 아냐. 네 생각대로 그 언어영역을 진지하게 풀어서 1등급 거저 먹는 애도 있었지만 아예 글만 쓰느라 오엠알 카드 다이아몬드 그려 낸 후 소설이나 시나 시나리오나 지 쓰고 싶은 거 쓰는 애들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ㅋ
내 개인적인 경험 답변 해줄게 1) 이건 위에 수차례 답한 거니 넘어가고 2)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 됨. 아무리 전교 꼴지지만 일찍부터 사회 생활 했던 애들 보면 머리 자체가 나쁘긴커녕 오히려 눈치도 빠르고 비상한 애들 상당히 많다. 오히려 공부만 파고든 애들이 자존심만 쎄고 눈치 좆도 없어서 털린 경우도 적지 않음. 이것도 케바케이긴 한데 문해력도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긴 함. 네 말대로 고교 때 성적 잘나오는 애들 중에 이상할 정도로 글을 쓰거나 읽는 능력이 형편없는 애들도 봐왔고 그냥 아마추어 수준이긴 하다만 과외해주면서 빡쳤던 적도 여러번임. 내가 봤을 때 단순 수능으로는 기본적인 문해력 갖추는 것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고 본다.
굳이 모의고사나 수능, 그래 수능에서까지 그걸 다 찍고 자기 시나리오를 쓴다고? 아무리 실기하느라 시간 부족하다고 한들 그 짓을 수능에서까지 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좀 어렵네. 습작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굳이 그 시간을 그렇게 활용할 정도로 시간이 부족한 건 아닐 텐데..게다가 쓰는 행위 자체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3) 의외로 있다. 사실 글이란 게 그렇지. 독서뿐 아니라 경험, 생각, 그리고 거기에 맞는 재능 지능도 굉장히 중요해. 독서를 그닥 하지 않고 쓰는 것만 한 애들이 사실은 "쓰는 것만" 한 건 아냐. 살아가면서 숨소리 하나 하나 자신의 방식대로 경험으로 축적하고 공부한 거지. 오히려 방구석 골방 폐인보다 이런 애들이 사춘기 시절 문학적 지지기반이 더 튼튼한 경우들이 많아서 나도 놀랐다. 오히려 자기 세계에 갇혀서 책만 쳐읽는 문갤러 같은 애들이 더 안 되면 안 되었지 이런 애들은 되려 그런 애들보다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나은 경우가 더 많다. 아 물론 이도저도 없이 자기 감성만 싸지르며 자의식에 갇혀 사는 애들은 제외
것도 케바케야. 근데 내 주위 애들은 그런 애들이 꽤 되는 편이었어. 학교에서도 많이 편의를 봐주고. 걔네는 내가 보니까 실기 준비 그 자체보단 글쓰는 거 자체를 즐기는 애들이더라고. 실력을 떠나서 글쓰는 행위 그 자체가 너무너무 좋다는 애들이고 사실 대학 입시는 자신들을 합리화시킬 도구에 불과하다고 봐도 무방하지. 그래도 뭐 일단 형식적으로나마 대학 때문에 그런다, 이러면 학교에서 웬만해선 터치 안 하잖냐. 오히려 자기 길 알아서 잘 찾는 애들 본받으라고 어중간하게 공부 하는 애들보고 교감 교장이 칭찬해주는데. 이건 문창과뿐 아니라 신방과 준비하면서 뭐 기자 캠프 돌아다니느라 학교 빼먹는 애한테도 통용되더만. 입시제도가 꼭 수능만 잘보면 장땡이 아니다보니 학교 선생마다 케바케이긴 해도 애들 많이 배려해줌
아 그러고보니 내 주변은 수능 안 보거나 보더라도 그냥 남들 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본 케이스들이다 ㅋ 다들 수시 일찍 합격해놓거나 수능봐도 실기빨로 들어온 케이스들
나도 수능보러 간 적 없어서 수능 시험장에서 시나리오 쓰는 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ㅋ 뭐 들은거라곤 화장실에서 담배는 졸라 많이 피운다는데ㅋㅋ
1) 이 부분은 나도 넘어가기로 하고 2) 될놈될 안될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좀 우스운 건 언어영역을 다 찍고 잤다는 사람이 단순 수능으로 기본적인 문해력 갖추는 게 어떨지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 것. 수능 옹호자는 전혀 아니고 문제 있는 부분이 많다 생각하기는 한다만 실용적인 문해력의 측정이라는 점에 있어서 수능 그렇게 우습게 볼 정도로 어설프게 만들어진 건 아님. 문교부 꼰대들이 병신이라고들 생각해도 좋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그 양반들이 아무 생각도 없는 건 아니다. 효용이 있음 3) 이 부분은 네가 잠깐 이상하게 보는 것 같은데, 나는 책 읽으라고 했지 골방 폐인으로 지내라고 한 게 아님. 나도 히끼꼬모리 같이 문학에 온 몸을 바친 놈들이 외려 더 잘 안 되는 경우 많다는 걸 안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도 은근 애들 많이 버려놓는 것 같음. 일부 문학 교사들도 반성해야 하는 게, 제자들이 공부 안 하고 맨날 외부 백일장만 돌아다니면서 시험까지 빼먹는데도 그걸로 대리만족 느끼는 짓거리 안 했음 좋겠더라. 나가기 싫은 백일장 논술대회에도 억지로 내보내질 않나. 내 친구 한 명이 대학 들어갈 땐 다른 과 지원했는데 그런 경우였거든. 싫은데 일단 글 감각이 있다고 쓰면 상은 무조건 탄다고 걔 많이 밀어주는데 억지로 때리면서까지 백일장 내보냄. 나야 즐기면서 쓰던 타입이니까 수업도 빼먹고 좋아했다만 걔는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어
하지만 작가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서는 읽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아무리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해도 인풋 없이는 아웃풋도 없는 건 너도 쓰는 걸 하는 사람으로서 알고 있으리라 봄. 여튼 뭐 케바케긴 할 테니. 하지만 케바케가 아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 될놈보다 안될 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좀 드네. 오만한 생각이고 일개 한 사람의 감상이지만.
2)에 대한 다른 답변. 나도 수능이 절대 어설프게 만들어 진 게 아닐 거라고 오히려 너보다 더 "환상"이 컸음. 그런데 나보다 훨씬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 들어간 애들하고 글 쓰거나 그 지인들 과제 도와달라고 칭얼거려서 도와줄 때 느낀 바로는... 대체 저 정도 문해력 작문 실력으로 어떻게 저 대학에 들어갔나 싶을 정도였음. 문해력과 작문 실력을 대학과 맞바꾼 수준 물론 걔네들이 병신이어서 그렇겠지 하겠다만 다른 과 애들하고도 강의 들어보고 느낀 결과 그 뭐랄까? 운동도 공만 뻥뻥 찬 애랑 전문적으로 트레이닝 받은 사람 뛰는 거랑 클라스가 다르듯이 그 일종의 장벽같은 건 있는 듯. 수능을 아무리 잘봐도 못쓰고 못읽는 애들은 처참할 정도로 안 될 놈 안 된다는 거 알고 수능에 대한 환상을 지운지 오래임.
3)은 네가 알아줘서 고맙구나 모르는 줄 알았어. 책에 환상 가진 놈들이 워낙 많다보니
난 좋은 작가(시든 소설이든 평론이든 시나리오든)가 되려면 지식, 글쓰는 기술, 경험, 생각의 깊이 이 네 가지가 함께 가야 한다고 봐. 어느 한쪽이라도 결여되면 안 된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김승옥 통조림 당하던 시절 작가들이 지금의 문창과 세대 문인들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문제는 점점 요즘 문단이 그렇지 않다는 거다. 나도 이 부분은 민감하니까 여기까지만 하겠다만 네 말이 틀린 건 아닌데 문단 현실이나 쓴다는 놈들 내부는 또 그렇지가 않다는 거다.
3번에 대한 건 글 좀 열심히 쓰다보면 다들 알게 되는 사실이니까 굳이 알아줘서 고맙다 할 필요는 없는듯. 여튼 나도 좋은 작가가 되는데 필요한 요건(같은 게 있다면 하는 소리지만)에 대한 생각은 너랑 같음. 지식, 기술, 경험, 생각이 중요한데, 그래도 문창과라는 게 작가 되겠다고 들어가는 애들인데 책을 안 읽는 것 같단 것 같아서 괜히 길게 적은 것도 있는 듯. 사실 걔네들 중에 좋은 애들 많이 나오면 읽을 책 늘어나서 좋지. 그러니까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아무튼 힘내길 바라는데, 참고로 수능을 잘 본다고 작문이 되는 건 아니고, 작문은 네 말처럼 별개의 영역. 수능이 원하는 건 실용적인 문해력, 즉 주제와 근거 파악에 온 전력을 쏟고 있는 포맷(심지어 문학 지문을 두고도 이러니까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목표 설정이 뚜렷하고 그게 성공적으로 되어 있다 봄. 수사 많고 문학적인 글이라고 무조건 느껴야 하는 건 아니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주제와 근거 등 맥아리가 더 중요할테고 그렇다면 그걸 파악해야하니까)이라고 생각함. 수능 잘 쳤다고 똑똑한 건 아니고 개인차는 있지만, 제대로 공부한 애들은 작문은 못하더라도 분석적으로 보는 베이스는 되어 있는 경향이 높음(전부다 그런건 아니라는 걸 알 테고)
시발 쓰고 나니까 내가 수능 옹호자 같아서 웃기네ㅋㅋ 암튼 화이팅임.
돌이켜보면 나도 본격적으로 문창과 가겠다고 했을 때부터 오히려 독서를 덜하게 됐던 것 같아. 뭐 그래도 다독상은 내내 내 차지였지만 ㅋㅋ 좀 쓴다는 것들 중에 책 별로 안 읽는 애들 보고 대학와서 깨닫고 많이 놀랐었다. 거기에 나보다 더 잘쓰고 인정받으니까 많이 불편했었고. 걔네는 남의 책 한 글자 읽을 시간에 신춘문예나 문예지 어디어디가 어떻게 써야 잘 되고 단어 하나 하나를 사전 찾아가며 공부하면서 일반적인 책읽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글을 썼거든. 문제는 그게 잘하면 등단까지도 먹히니까. 저서 출판하고도 계속 밀고 나가는 사람, 심지어 대학교수 중에도 없지 않은 편이야. 그냥 이건 사람마다 케바케로 보는 게 차라리 맘 편한 일인 것 같다
아냐 ㅎㅎ 나도 이런 건설적인(?!) 대화 좋아해 ㅎㅎㅎ 난 좀 어중간하게 다리 놓은 타입이라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양쪽에서 많이 까임당해서 이런 얘기 반가움 ㅠ 너도 화이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