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 시가렛 편.


흰색까지 도망칠 수 없겠지.

흰색까지 도망칠 수 있잖아.

 

나는 검다, 그래서 악하다.

 

숨어들어갈 수 있는 검음이 좋다.

 

그래,

 

딱. 이야.
 

눈물방울 내 팔에 닿기만 하면

뚝 뚝 떨어지는데 아무말 못하는구나.
 

내가 흘린 거라면 신이 저주를 내렸다고 믿어도 될런지 모르겠다.
 

그렇게 슬픈 외줄타기하던

 

불타던 금요일, 쉴 수 있다는 안식일,

일에 취한 월요일, 괜히 쉬운 수요일,

업무가 많은 목요일에도 토요일 날

토마토주스 마시듯 일요일을 모멸하는,

 

화산 재 많은 벌거숭이 산으로 들어가서

화아(和兒)에서 시작하면 힘들겠지.

태극권을 마스터한 무시무시한 화신이 될 때까지,

내친구 담배와 함께 우정의 탑을 쌓으리,

 
오늘은 나도 욕할 수 있는 '검은' 화요일 이란다.

시장도 바닥이요
술도 한나발 불었고

조각상은 이미 부셔져 있겠고
마누라는 이미 자고 있겠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