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는 정상체중 이상인데, 워낙 골격 자체가 얇아서 그런지 말라보인다 함


그래서 군시절 무조건 먹었음 그래도 살 안찜


열받아서 상병 물 빠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동기랑 매일 저녁식사 뒤, 영내 헬스장에서 운동했음


결과. 두달 정도 하니깐 주변 후임이나 선임들이 몸 너무 좋아진거 아니냐고 하나 둘씩 말함


그 다음부터 자신감 붙어서 빡세게 함 = 곧 병장때 근돼됨.


그런데 그 후부터 부소대장이나 간부새끼들이 나 몸 좋은거 때문에 좆같은 일, 빡센 일 다 나한테 시킴 시발


너 아니면 시킬 새끼가 없다고 다 나한테 시킴 아 제발 말년인데 좀 나도 편하게 지내면 안되냐고 그런 투로 말도 했지만


그런거 없고 거진 삽질은 내가함


납덩이들이랑 포댓자루 들고 GOP 에서그 좆같은 지옥의 삼천계단 타면서 제 2 철책선 안으로 들어가서 삽질하고 흙푸고 


크레모아 설치함. 시발 솔직히 이거 터질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설치하며 올라갈 때 마다 심장 후달렸음.


고장나서 오발로 격발 눌러져서 바로 코 앞에 있는 거 터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텐데 씨바 ..


말년 병장때 섹터 타면서 크레모아 설치 한 것만 들어도 내 말년 군생활이 얼마나 좆같고 파란만장했는지 알거임. 군필자들은



제대 후, 1년 놀고 먹는답시고 복학 안함. 그냥 컴퓨터 갈아 엎고 그간 못했던 게임 삼매경에 빠짐.


놀고 먹고 마시고 게임하고 기타 다른 취미도 하며 폐인이 되어가던 절정에 엄마한테 등짝 맞음.


그리고 거울을 보니 이건 무슨 폐인도 아니고. 예전 몸은 다 사라지고 어좁히키멸치가 되어버림.


다시 좆같아짐을 느끼고 아르바이트 시작해서 운동기구 사고 보충제 사고 딱 1달 못감



그 후 오랜 시간이 다시 흘러 지금 어좁 히키 병신



밤마다 라면 쳐먹고 책상 앞에 과자 쌓아두며 먹어도 살 안찜


운동 안하면 살안찜 


운동하면 빠지는 돼지새끼보다 먹어도 살 안찌는 간디가 어찌보면 더 슬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