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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8.18
젊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이다 그 시절
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내 속에 가축의 허파를 들여다 놓고
점점 더 사납게 헐떡대다가
점점 더 고속열차처럼 멈추고만 싶어서
그림자처럼 무언극을 하기도 했었다
그 반항, 난 한 불량했던 거지
내 속에 사나움을 유기하는 가축의 슬픔이
아침밥처럼 이성을 먹어 치웠다
미워할 건 입술뿐, 변명은 또 어찌나 많았던지
햇살 속으로 취하고
구름 속으로 젖었다
젊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낭만이다 오 그 시절
난 사랑을 하지 않았다
여자의 정체를 쫓지 않았다
예고를 다니며 악기를 하다가
환장할 일이지 그게 바로 선교사처럼 고상하고 빛나는 것인 줄 알고
사랑을 하지 않았다
사랑을 하지 않은 것이 대수인가 싶지만
밤새 울 일이 없다는 것, 그게 가장 슬픈 거지
이제 내게 남은 것은 고졸
아직 이행하지 못한 국방의 의무
할 줄 아는 것은 베토벤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프로코피에프
영어 중국어를 조금 구사함
내 입술의 벽이 기울어진다
내 입술 위 언 땅이 꽝, 꽝, 깨어진다
그리움만 앉았다가 다시 간 의자여
다시 그리워지는 의자여
2.
초등학생 때는 행갈이를 하면서 일기를 썼지. 긴 산문은 쓰기가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려서 였어. 난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한 거야.
3.
이전에 들은 평은 클리셰 덩어리. 자기미화. 주저리주저리. 등등. 아마도 시는. 아님.
나는 래풔
주저리주저리..
꽃개는 잘 쓰는데. 자유분방하게 쓰고 그건 분명 꽃개만의 장점이지만 양날의 칼로 구조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 그래서 잘 쓴 구절이 많더라도 작품으로 완성도가 높아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구조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 시작하면 엄청엄청 좋아질거라 생각함. 예전에도 말했지만 꽃개는 등단은 정말 시간 문제인듯...부럽 ㅠㅜ
루드빅 // 음 참고할게 고마워 ' ';
이장욱 시집 <생년월일> 추천함...
너무 좋다. 밤새 울 일이 없다는 것. 그게 가장 슬픈거지
너무 공부만 했어, 잘 하지도 못했으면서
꽃개님은 꽃개님만의 감성이 있는 듯 하네요. 아직 이십대 초반이세요? 그럼 그 가능성은 창창할 듯 하네요. 처음 시 맞나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