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산책하듯이 12 음을 아무 거나 친다 아무 거나 치면서 뱅글뱅글 돌기도 한다 왔다 갔다 하면서 가다 말기도 하면서 가듯 오듯 하기도 한다 좀 쉬면서 때로 마음은 저 높은 데 있기 때문에 손도 그리 가서 친다 쳐준다 도약이나 비약이나 생략이나 아무 데로나 발전하면서 친다 영 안 되면 피아노 나무 부분을 손바닥으로도 쳐 본다 앉으라는 말은 안 했으니 이제서 앉아 쳐본다 뒤돌아서 가만히도 있어 본다 최저음으로 곧 심연으로 가본다 친다 끝은 알아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