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기억해 놓은게 있었는데 몇 분만에 하던 일 멈추고 다시 생각하곤 한다. 빌어먹을 머리같으니라고
저번 주 외근 나갈때는 기분이 좋았었던걸 기억하면서 지금의 나를 보면 좀 기분이 그런걸 나보고 어떡하라는 건지.
"시간 있으세요?"
"네 말해보세요."
"이거 제가 정리한건데 필요하시면 쓰세요."
들어온지 6개월된 신입사원 여자인데 이쁜 것도 이쁘지만 마음씨도 고운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덕이 많은 풍모는 여자중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아줌마들도 덕이 많은 얼굴이지만
그거랑 이것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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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업이 끝난 뒤 점심 시간에 B가 같이 먹자고 제안한다.
빨리 먹는건 포기해야하는 둘만의 점심시간, 나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요새 좀 어때?"
요새 어떠냐고, 나는 세상의 벽같은 것을 느낄 때 마다 포기해왔다.
그런 것들은 항상 미디어의 힘이나 권력의 힘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위사람들로부터 간접적으로 '저 사람 재주 좀 있는 사람이야'라고 들어왔기 때문에 대리만족 아닌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다.
우걱우걱
"괜찮지."
돈까스에 밥, 그리고 김치찌개를 든 나는 밥을 20분정도 먹고 담소를 나눈 뒤 담배를 피러 갔다.
Free zone인데 많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담배는 핀지 10여년이 다되가는군. 젠장, 불이 없다.
"불 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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