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한 김목사

 

길히 달려가며 외친 한마디

"기다려줘요"

 

시냇물이 흐르는 산을 오르고 있자면

밝은 나비가 환하게 비춰주는 오로라 산을 따라

밤중에도 환하게 빛나는 반딧불이의 청혼으로

나는 웃을 수 있겠네(정말?)

 

정상에서 만난 목사님,

나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다.

 

"드디어 왔네요."

 

꽃봉우리 하나마다 봉우리 하나를 닮은건지

산이 좋은건지 꽃이 좋은건지

물이 좋은건지 하늘이 좋은건지 모를 만큼

 

할렐투레이션; 한순간의 착각을 등에 엎고

순간 매 순간 기도를 한다 (애인 만들어주세요)

 

결혼하고 싶을땐 김목사님과 함께 의논해야지

 

김목사: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긴 뭘 그렇게 해 샹년아

아우 짜증나 내 마음이 다 보일려나?

빨리좀 사라져라 정상에서의 느낌을 다 만족하고 싶다구

배고파? 일없어? 왜 물어봐 귀찮게??

나한테 중요한 얘기는 하나도 안하는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