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유행이었는지 사람들이 하나 둘 스냅백을 뒤로 쓰기 시작한다.


무언가 유행이 시작되면 잊혀지지 않는 말이있다


"너같은 원시인은 없을거야..."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친형이 나에게 말했다.


2살 차이였던 형제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한쪽은 발렌타이 데이면 한 소녀가 밤 새 고민해서 쓴 편지와 밤새 만든 초콜릿을


아무데나 던져 놓았고


한쪽은 여자 부반장이 하나씩 나누어 줬던 초콜릿을 먹지도 못하고 밤새 설레여 했다.





누군가 묻는다.


왜 글을 쓰고 싶어 하느냐? 무엇을 쓰고 싶냐?


나는 답하지 못한다.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밤새 고민해 하며 설레였던 감정이 절망으로 다가왔을 때


수많은 절망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을 때..


글을 쓴다고


하지만 그런 나의 마지막 발악조차 하찮게 느껴진다.


밤새 고민한 감정이 2초도 머물지 못하고 휴지통으로 향하듯이


아무의미 없이 건낸 초콜릿이 한 사람의 밤잠을 설레게 만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