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녀는 다 닳아버린 자전거와도 같았다
녹슬고, 삐걱이고
날 위해 관절 하나 하나 다 낡아버린
그러한 슬픈 존재가 어느 날 되어버렸다
집 구석 한 켠에서
한 구석 밝히며 보일락 말락 가로등빛 받으며
나를 슬픈듯이 바라보고 있었네 그 자전거가

나는 올라타서 벨을 한번 울려보았다
몰려오는 무의식 중의 공허함 꾹 삼키며
이젠 둔탁한 쇳소리가 되어버린 벨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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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단말마의 소리와 함께 슬퍼진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