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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서있던 그날
난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고독이니 창피함이니
그따위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구녕난 양말사이로
박박깎은 머리털 사이로
낡아빠진 옷 소매 사이로

깊숙이 파고드는 칼바람 탓에 느껴지는
그 가난이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