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걷는다.
나뭇잎이 듣는다는 듯이 떨어진다.
빨간색, 파란색도화지로
내 걸음을 수려놓고 있었다.
교정에서는 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난 그것을 진일보할 1차적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다윈이 무엇일까
다윗이 무엇이라
링컨이 무엇일까
또 다시 힘없는 겨울을 대비하는
나무들의 겨울잠을 준비하는
뿌리의 근성만으로 버텨내는
겨울(冬)이 오기전 11월.
겨울은 이제 나에게 한살 더먹으라는 싸늘한 기운을 안긴다.
기상센터의 글들은 적당하듯이
적당하게 우산을 가지고 나왔다, 젠장. 비온다.
다윈이 무엇일까
다윗이 무엇이라도
링컨이 무엇일지 궁금할지라도
계속 그 생각이 난채 상념으로 나는 걸었다.
이 가로수길이 끝나는 곳에는 자동차들이 빽빽한 도로가 즐비하다.
생각이란 무엇일까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존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당연한 질문을 계속한다.
타자(他者)입장에서는 초면이어도
나에게는 구면이다.
겨울은,
차갑게도 나의 나이를 올린다.
차갑게 올려진 나의 나이에
얼은 살들이 에인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필요한 것일지도 몰랐다.
내가 60대가 되면 12월달이 두려워질지도 모르겠다.
한살 한살 빠르게 먹는게 두렵다.
그래,
그렇게 두려웠다.
"처음 알았네요"
네
ㄴ 이분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