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말해요
우리의 세계가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모서리가 너무 많이 닳아 이제는 맞닿을 수 없다고
이해하기에는 멀어져 버렸다고

두 선분의 교차점처럼
잠깐 마주친 외줄처럼
코끝에 머무르다 사라진 아카시아처럼

중얼거린다
우리는 애초부터 엑스자 선분이 아니었다
우리는 삼각형이었다
그렇다고 쓰리썸은 아니었다

다자이 오사무
그 형님은 여자와 죽었데요
여자가 아내는 아니었죠
여자는 그였고 그가 여자였어요

그리고 나는 여우처럼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