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일 니체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궁금한 점이 니체는 파괴적인 행위를 조장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가 말한 것을 보면
도덕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며 인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인 것들은 인간을 약하게 만들고 상승, 강화, 지배를 원하는 힘에의 의지가
우주의 가장 근원적인 차원이라고 말했는데 이 과정에서 파괴적인 행위를 조장하지 않았다고 해도 부정했다고 볼 수도 없는 것 아님?
아니면 이 과정에서 니체가 말한 예술이 이런 부분들을 설명 가능한 것임?
나는 니체의 힘에의 의지가 스피노자의 코나투스에 역동성을 부여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음 물론 니체 안읽어봄 - dc App
내가 궁금한 점은 니체는 도덕이 절대적 가치가 아니라고 한다면 파괴적인 행위에 대해 어떤 시점을 갖고 있느냐임.. 그래서 니체의 사상을 기반으로 히틀러 같은 파괴적인 인물이 탄생했고 영화에서는 다크나이트 조커가 있잖아.. 근데 이 인물들이 니체의 사상을 잘못 받아들인 것이라면 왜 잘못됐느냐 이게 이해가 안되는 거임
조커는 뭐 가상의 인물이니 캐릭터를 만든 놀란 감독이 해당 되겠네
絶對 가 무슨 뜻임? - dc App
다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고 동등한 존재도 없는 것.
만약 하나님이 絶對的 이라면 도덕과 비도덕이니 하는 것은 인간 세상의 알음알이겠지 - dc App
인간 세상의 도덕이라는 것도 사실 하나님 섭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던가 - dc App
도덕과 對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많을걸 - dc App
도덕이 절대적이지 않다 해도 그 이유로 파괴가 정당화되는건 아니겠지 - dc App
상대적인 것에도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으니까 물론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은 모르겠지만 - dc App
내가 적은 글이 니체 생각인지는 난 모름 니체 많이 안읽었으니까 그런데 내 생각이 틀린 생각은 아닐 거야 - dc App
맛탱이가 제대로 간 상태네. 안 읽어봤는데 네 생각이 맞을거라고 생각하는거 보니까 현실에서 많이 동떨어진 상태인듯. 철학 공부도 적당히하셈.
내 생각이 니체 생각이랑 같다는 말이 아니라 내 생각에도 일리가 있지 않나 하는 말 그런데 사실 이 생각은 제가 출석하던 교회 목사님 생각이었어요 - dc App
ㅇㅇ 부정 안했음
그럼 히틀러가 니체의 사상을 잘못 받아들였다는 의견도 잘못된 거 아님?
ㅇㅇ
극복
철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용어와 많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니체가 말한 도덕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안정, 질서, 예절을 뜻하는 도덕이 아닙니다. 니체가 말한 도덕은 사회의 유지를 위해 인간을 착취하고 옥죄는 내부 강제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인간을 원죄를 가진 죄인취급하면서 여러 도덕 규칙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지배하는 도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게 흔히 말하는 테러리스트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가 사회 전반으로 자리 잡고, 기독교 사상으로 말미암아 욕망을 억제하고, 남을, 특히 사제들을 위해 내가 가진것을 사제들에게 양보하며 청빈한 삶을 사는 것은 기독교 도덕이 사람들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인거죠. 그래서 남이 특히 신이 개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자신의 욕망을 죽이고 살아야하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위에 이정석님이 말한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를 대입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고 영위하라고 한것입니다. 결코 폭력적이 되어 사람들과 실제 투쟁을 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러한 도덕에 짓눌려 사는 삶을 낙타의 삶에 비교한 것입니다. 낙타는 말하고도 다르게 사막에서 키우기 좋은 것이 결코 엄살이 없습니다. 낙타는 지워진 짐을 마다하지 않고, 정말로 힘들어 죽을 때 까지 짐을 지고 있다가, 너무 힘들면 죽어버리고 말죠. 그러한 노예같은 삶을 벗어나 사자의 삶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한 사자는 결코 타인을 공격하라고 만든 상징이 아닙니다. 사자에게는 어떠한 짐을 지울 수 없죠.
히틀러가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날조입니다. 일단 히틀러는 니체의 사상을 이해할 정도의 지능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니체는 반유대주의를 극혐하였습니다. 니체의 여동생과 매제가 반유대주의자 였기 때문에 니체와 여러 차례 싸우기도 했죠. 니체의 사상은 전체주의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사상입니다. 니체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자유로워 지라고 했고, 히틀러는 국가와 개인을 하나로 여겼습니다. 오히려 히틀러의 사상은 하이데거로 부터 영향을 크게 받았죠. 존재, 존재자.
물론 히틀러가 하이데거를 읽어본 것은 아니겠지만요
좋은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물론 니체가 히틀러 같은 테러리스트가 되라고 한 것은 아니겠지만, 파괴적인 행위를 조장한 것은 아닐지언정 부정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는 측면입니다. 예를 들어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하는 인간상인 위버멘쉬의 예로 나폴레옹이나 로마인들을 뽑은 것처럼정복,모험,고통을 필요로 하는 인간을 이상적으로 뽑았기 때문에 그 점이 궁금했습니다.
ㅋㅋㅋ 니체는 걍 본인이 테러리스트가 될 용기가 없어서 미래의 테러리스트를 위한 교보재를 쓴 개찐따새끼임
ㄴ 이건 뭔 븅신댓글이냐
모르면 가만히
니체는 삶을 주어진 대로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해가는 즉,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거기서 더 나아가 창조적인 아이의 삶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사람을 위버멘쉬라고 했습니다. 그 과정은 분명 투쟁이겠죠. 타인과의 투쟁이 아닌 자신과의 투쟁. 그래서 아이의 삶을 쟁취한 사람으로 나폴레옹이나 로마인을 꼽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몽테뉴나 세네카도 모델로 삼았죠. 그것은 나폴레옹이나 로마인의 폭력적인 성향이 아니라 삶을 일궈내고, 쟁취하는 삶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니체는 지행합일을 지극히 강조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생전 니체는 그 누구보다 예의 바르고 상냥했다고 하죠.
니체는 '현대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단 한명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관점에 따라 석가모니랄지, 칸트랄지, 데카르트 등도 훌륭한 철학자겠죠. 일단 서점이나 도서관의 철학 섹션을 한번 보십시오. 아마 절반이상, 거의 대부분 니체에 관련된 책일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철학자이니만큼 다양한 해석도 있습니다. 문제는 누가봐도 잘못된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런 책을 출판하기도 하죠.
예를 들면 나카지마 요시미치라는 사람이 지은 니체의 인간학이라는 책을 보면 감수한 교수가 머릿말에 '저자는 니체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책 내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고 써놨죠. 물론 철학에 대한 해석이야 자기 마음이고, 그것을 남들에게 말해도 상관없죠. 하지만 기존 주류 해석과 다른 해석을 하면서 남을 설득하려면, 상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을 설득하긴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