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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사람은 근거로 주장을 결정하지 않으며, 반대로 주장으로 근거를 결정하는 존재인 것이다. 즉 특정한 근거들에 기반해서 그에 맞는 특정한 주장을 결정하지 않으며, 반대로 제일 처음으로 특정한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고 결정한 다음, 이제 그 주장을 뒷받침할수 있는 근거들을 받아들이고 끌어모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수많은 말과 글과 이야기들의 핵심은 그 근거가 아닌 그 주장에 있는것이다. 즉 제일 본질적이고 핵심적인것은 그 주장이며, 결국 그 근거는 부가적이고 부차적인 요소들에 해당하는 것이다.


돈과 비싼 물건들을 추구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예로 들면, 그렇게 돈과 비싼 물건들에 대한 욕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돈과 재화는 무가치한 것이며 삶의 본질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반박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즉 돈과 비싼 물건들이 삶의 목적이자 가치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이야기들 속에는 일종의 근거가 존재한다, 즉 돈과 비싼 물건들이 삶의 목적이 아니라는 말과 이야기에도 그 근거가 존재하며, 사람들이 그것에 반박하며 제시하는 이야기들, 즉 돈과 비싼 물건들이 삶의 목적이라는 말과 이야기들에도 일종의 근거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러한 근거는 모두 부차적인 요소이며 부가적인 요소들에 불과하다, 즉 그러한 이야기들에서 핵심적인것은 본질적으로 주장에 있는 것이다. 즉 그것은 본질적으로 돈과 비싼 물건은 삶의 목적이자 가치가 아니라는 주장에 반대하여, 돈과 비싼 물건들이 삶의 목적이라는 주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본질이며 전부이다. 즉 그러한 주장들에 따라오는 근거는 모두 부차적인 것들이다.


피부와 뼈와 근육같은 자신의 육체적 몸이, 특히 자신의 뇌가 곧 자기 자신이라는 사람들을 예로 들면, 그렇게 자신의 육체적인 몸을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육체적인 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즉 자신의 육체적인 몸이 자기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이야기들 속에도 일종의 근거가 존재한다, 즉 자신의 육체적인 몸이 자신이 아니라는 이야기에도 근거가 존재하며, 사람들이 그것에 반대하며 제시하는 이야기들, 즉 자신의 육체적인 몸이 곧 자기 자신이라는 이야기에도 일종의 근거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마찬가지로 그러한 근거들은 모두 부차적이고 부가적인 요소들에 불과하다, 즉 그러한 이야기들에서의 핵심은 바로 그 주장인 것이다. 즉 그것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육체적인 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주장에 반대하여, 자신의 육체적인 몸이 자기 자신이라는 주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시 그것이 핵심이며 전부이다. 즉 그러한 주장에 따라오는 근거는 모두 부가적인 것들이다.


물론 이전의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올바른 말하기의 방식은 항상 타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표현하기만 할 뿐,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강제하지 않고 타인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앞의 예시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즉 돈과 비싼 물건들이 삶의 목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돈과 비싼 물건들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경우에도, 올바른 말하기의 방식은 그것을 그저 제시하고 표현하기만 할뿐,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강제하지 않고 타인들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육체적인 몸이 곧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자신의 육체적인 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경우에도, 역시 올바른 말하기의 방식은 그것을 그저 제시하고 표현하기만 할 뿐,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강제하지 않고 타인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