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반복하는 시계추이다.‘


모든 욕망이 상태를 순환한다.


배가 아플듯이 고프다가도 음식을 먹으면 허기란 욕망은 금세 충족되어 다음 결핍이 내 신체를 지배한다.


상대와의 불타오르는 욕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고 익숙함을 넘어 권태로워지기까지 한다.


모든 욕망은 채움과 비움의 순환이다.


내 삶의 철학도 그래왔다.


디바우러가 되어 세상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처럼 갈망하다가도,


번뇌에서 벗어나는 순간 속세의 덧없는 무상함을 느낀다.


세상 모든 것에 우열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 모든 것에 선악이 어디 있겠는가.


다 이기의 향연일 뿐인데.


나는 그저 발길 닿는대로 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