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반복하는 시계추이다.‘
모든 욕망이 상태를 순환한다.
배가 아플듯이 고프다가도 음식을 먹으면 허기란 욕망은 금세 충족되어 다음 결핍이 내 신체를 지배한다.
상대와의 불타오르는 욕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고 익숙함을 넘어 권태로워지기까지 한다.
모든 욕망은 채움과 비움의 순환이다.
내 삶의 철학도 그래왔다.
디바우러가 되어 세상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처럼 갈망하다가도,
번뇌에서 벗어나는 순간 속세의 덧없는 무상함을 느낀다.
세상 모든 것에 우열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 모든 것에 선악이 어디 있겠는가.
다 이기의 향연일 뿐인데.
나는 그저 발길 닿는대로 살기로 했다.
그렇다. 족욕하며 방울토마토 먹는 중. - dc App
행복한 연말 보내. 족욕하는 방울토마토야.
경험상 그래도 고통 보다는 권태가 나은거 같음. 그래서 저 말이 이제는 그렇게 와닿지가 않음. 고통과 권태를 반복하는 시계추가 아니라 한번 고통으로 가면 다시는 그리로 가지 않으려는 고장난 시계추가 맞는거 같음.
고통을 겪으면 그런 고통이 없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냐 하는 생각도 생겨나고 등등
쇼펜하우어가 저런 말은 한건 아마 고생을 안 해봐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도 듬. 아버지 재산도 있는 편이었고 별로 고생 안하고 살았자나. 만약 택배상하차나 노가다, 원양어선, 멸치잡이, 염전노예 등등 해보면 저런 말 못 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