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흑비구경(黑比丘經) 제8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동원(東園) 녹모당(鹿母堂)에 머무셨다.
이때 항상 싸움을 좋아하는 녹모의 아들 흑 비구가 부처님 처소로 나아갔다.
세존께서는 멀리서 흑 비구가 오는 것을 보시고, 흑 비구를 인연하여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항상 싸움을 좋아하고 싸움 그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항상 싸움을 좋아하고 싸움 그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沙門)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一意]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혹 어떤 사람은 나쁜 욕심을 지니고 나쁜 욕심 그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쁜 욕심을 지니고 나쁜 욕심 그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또 어떤 사람은 계율[戒]을 범하고 계율을 벗어나며 계율을 깨고 계율을 허물며 계율을 더럽히고 계율 지니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계율을 벗어나며 계율을 깨고 계율을 허물며 계율을 더럽히고 계율 지니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 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혹 어떤 사람은 분노에 얽매이고 말하지 않는 원한ㆍ아낌ㆍ질투ㆍ아첨ㆍ속임이 있으며 제 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이 없고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 부끄러워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분노에 얽매이고 말하지 않는 원한ㆍ아낌ㆍ질투ㆍ아첨ㆍ속임이 있으며 제 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이 없고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 부끄러워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혹 어떤 사람은 모든 범행자(梵行者)를 위로하지 않고 모든 범행자 위로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모든 범행자를 위로하지 않고 모든 범행자를 위로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혹 어떤 사람은 모든 법을 관찰하지 않고 모든 법 관찰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모든 법을 관찰하지 않고 모든 법 관찰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또 어떤 사람은 연좌(宴坐편안하다.앉다)하지 않고 연좌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연좌하지 않고 연좌하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면,
이 법은 즐겨할 것이 못되고 사랑하고 기뻐할 것이 못되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없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할 수 없으며
닦아 익히게 할 수 없고 거두어 지니게 할 수 없으며 사문이 되게 할 수 없고 한뜻을 얻게 할 수 없으며
열반을 얻게 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은
‘모든 범행자들이 나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모든 범행자들은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예로써 섬기지 않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에게는 이런 한량없이 악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는 이런 한량없이 악한 법이 모든 범행자들로 하여금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예로써 섬기지 못하게 한다.
마치 못된 말이 마판에 매여 길러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사람들이 나를 안온한 곳에 매어 두고 내게 좋은 음식을 주며 잘 보살피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사람들은 안온한 곳에 매어두지도 않고 좋은 음식을 주지도 않으며 잘 보살피지도 않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말의 못된 성질 곧 지극히 추하고 더러우며 온순하지 않은 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안온한 곳에 매어 두지 않고 좋은 음식을 주지도 않으며 잘 보살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사람도 ‘모든 범행자들이 나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모든 범행자들은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예로써 섬기지 않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람에게는 이런 한량없이 악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는 이 한량없이 악한 법이 모든 범행자들로 하여금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예로써 섬기지 않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싸움 그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싸움 그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나쁜 욕심이 없고 나쁜 욕심 그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쁜 욕심이 없고 나쁜 욕심 그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계율을 범하지 않고 계율을 벗어나지 않으며 계율을 깨지 않고 계율을 허물지 않으며 계율을 더럽히지 않고 계를 지니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계율을 범하지 않고 계율을 벗어나지 않으며 계율을 깨지 않고 계율을 허물지 않으며 계율을 더럽히지 않고 계를 지니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분노에 얽매이지 않고 말하지 않는 원한도 없으며 아낌ㆍ질투도 없고 아첨ㆍ속임이 없으며 제 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이 있고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부끄러워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분노에 얽매이지 않고 말하지 않는 원한도 없으며 아낌ㆍ질투도 없고 아첨ㆍ속임이 없으며 제 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이 있고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부끄러워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모든 범행자들을 위로하고 모든 범행자 위로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모든 범행자들을 위로하고 모든 범행자 위로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혹 어떤 사람은 모든 법을 관찰하고 모든 법 관찰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모든 법을 관찰하고 모든 법 관찰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연좌(宴坐)하고 연좌하는 것을 칭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연좌하고 연좌하는 것을 칭찬하면,
이 법은 즐겨할 만하고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닦아 익히게 하고 거두어 지니게 하며 사문이 되게 하고 한뜻을 얻게 하며
열반을 얻게 한다.
이 사람은 비록 ‘모든 범행자들로 하여금 나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모든 범행자들은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람에게는 이렇게 한량없이 선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는 이런 한량없이 선한 법이 모든 범행자들로 하여금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게 하는 것이다.
마치 좋은 말이 마판에 매여 길러지는 것과 같아서 그가 비록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안온한 곳에 매어 두고 내게 좋은 음식을 주며 잘 보살피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안온한 곳에 매어 두고 좋은 음식을 주며 잘 보살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말은 착한 성질이 있어 곧 부드럽고 길들이기 좋으며 지극히 온순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안온한 곳에 매어 두고 좋은 음식을 주며 잘 보살피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사람이 비록 ‘모든 범행자로 하여금 나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게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모든 범행자들은 그를 공양하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5) 주법경(住法經) 제9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선법(善法)에서 후퇴하여
머물지도 않고[不住] 더하지도 않는 것[不增]을 말하고,
나는 선법에 머물러
후퇴하지 않고 더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나는 선법을 더해
후퇴하지 않고 머물지도 않는 것을 말하겠다.
어떤 것을 선법에서 후퇴하여
머물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는다고 하는가?
비구가 만일 금계(禁戒)를 독실하게 믿고 널리 듣고 보시하며 지혜ㆍ말솜씨[辯才]와 아함(阿含)과 또 얻는 바가 있으면,
그 사람은 이 법에서 후퇴하여
머물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을 것이니
이것을 선법에서 후퇴하여
머물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선법에 머물러
후퇴하지도 않으며 더하지도 않는다고 하는가?
만일 비구가 금계를 독실하게 믿고 널리 듣고 보시하며, 지혜ㆍ말솜씨ㆍ아함과 또 그 얻는 바가 있으면
그 사람은 이 법에 머물러
후퇴하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을 것이니
이것을 선법에 머물러
후퇴하지 않고 더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선법을 더해서
후퇴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는다고 하는가?
비구가 만일 금계를 독실하게 믿고 널리 듣고 보시하며 지혜와 말솜씨와 아함과 또 그 얻는 바가 있으면,
그 사람은 이 법을 더해서
후퇴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을 것이니
이것을 선법을 더해서 후퇴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다.
비구가 이렇게 관찰하면 반드시 이익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나는 탐욕이 많은가, 탐욕 없음이 많은가?
나는 성내는 마음이 많은가, 성내지 않는 마음이 많은가?
나는 수면에 얽매임이 많은가, 수면에 얽매이지 않음이 많은가?
나는 조롱하고 뽐냄이 많은가, 조롱하고 뽐내지 않음이 많은가?
나는 의혹이 많은가, 의심하지 않음이 많은가?
나는 몸으로 다툼이 많은가, 몸으로 다투지 않음이 많은가? 나는 더러운 마음이 많은가, 더럽지 않은 마음이 많은가?
나는 믿음이 많은가, 믿지 않음이 많은가?
나는 정진이 많은가, 게으름이 많은가?
나는 기억이 많은가, 기억하지 못함이 많은가?
나는 선정[定]이 많은가, 선정이 없음이 많은가?
나는 나쁜 지혜가 많은가, 나쁘지 않은 지혜가 많은가?
만일 비구가 관찰할 때 ‘나는 탐욕과 성내는 마음ㆍ수면의 얽맴ㆍ조롱과 뽐냄ㆍ의혹ㆍ몸의 다툼ㆍ더러운 마음ㆍ믿지 않음ㆍ게으름ㆍ기억 못함ㆍ선정이 없음과 나쁜 지혜가 많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게 해야 한다.
마치 사람이 불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급히 방편을 구하여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도 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물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만일 비구가 관찰할 때 ‘나는 탐욕 없음을 많이 행하고 또 성내는 마음ㆍ수면의 얽맴ㆍ들뜸이나 뽐냄ㆍ의혹ㆍ몸의 다툼ㆍ더러운 마음이 없고 믿음이 있고 정진과 기억과 선정이 있으며 나쁜 지혜가 없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법에 머물러 잊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수행하여 널리 펴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물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마치 사람이 불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급히 방편을 구하여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도 이 법에 머물러 잊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수행하여 널리 펴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6)무경(無經) 제10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존자 사리자(舍梨子)가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만일 비구ㆍ비구니가 아직 들어보지 못한 법을 듣지 못하고 이미 들었던 법도 곧 잊으며,
또 본래부터 수행하고 널리 펴고 외워 익혀 그 지혜를 이해한 법이 있더라도 그것을 다시 기억하거나 알지 못한다면 여러분,
이것을 비구ㆍ비구니의 청정한 법[淨法]이 쇠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만일 비구ㆍ비구니가 아직 들어보지 못한 법은 곧 듣고 이미 들은 법도 잊어버리지 않으며,
또 본래부터 수행하고 널리 펴고 외워 익혀 그 지혜를 이해한 법을 늘 기억하여 안다면,
이것을 비구ㆍ비구니의 청정한 법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해야 합니다.
‘나는 탐욕이 있는가, 탐욕이 없는가?
나는 성내는 마음이 있는가, 성내는 마음이 없는가?
나는 수면에 얽매임이 있는가, 수면에 얽매임이 없는가?
나는 조롱하거나 뽐냄이 있는가, 조롱하거나 뽐냄이 없는가?
나는 의혹이 있는가, 의혹이 없는가?
나는 몸으로 다툼이 있는가, 몸으로 다툼이 없는가?
나는 더러운 마음이 있는가, 더러운 마음이 없는가?
나는 믿음이 있는가, 믿음이 없는가?
나는 정진이 있는가, 정진이 없는가?
나는 기억[念]이 있는가, 기억이 없는가?
나는 정(定)이 있는가, 정이 없는가?
나는 나쁜 지혜가 있는가, 나쁜 지혜가 없는가?’
여러분, 만일 비구가 관찰할 때 ‘나는 탐욕이 있고 성내는 마음ㆍ수면의 얽맴ㆍ조롱과 뽐냄ㆍ의혹ㆍ몸의 다툼과 더러운 마음이 있으며 믿음이 없고 정진과 기억ㆍ선정이 없으며 나쁜 지혜가 있다’고 알면 여러분, 그 비구는 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고자 하므로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마치 사람이 불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급히 방편을 구하여,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마찬가지로 이 비구도 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고자 하므로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비구가 관찰할 때 ‘나는 탐욕이 없고 성내는 마음ㆍ수면의 얽맴ㆍ조롱과 뽐냄ㆍ의혹ㆍ몸의 다툼과 더러운 마음이 없으며, 믿음이 있고 정진ㆍ기억ㆍ선정이 있으며 나쁜 지혜가 없다’고 알면 그 비구는 이 착한 법에 머물러 잊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수행하여 널리 펴고자 하므로,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근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마치 사람이 불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급히 방편을 써서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이 비구도 이 착한 법에 머물러 잊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수행하여 널리 펴고자 하므로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정진하기를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나아가 후퇴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존자 사리자가 이렇게 말하자, 여러 비구들은 존자 사리자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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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23권
승가제바 한역
8. 예품 제3②
중아함경 제22권 승가제바 한역 8. 예품(穢品) 제3① 이 예품에는 총 열 개의 소경이 수록되어 있다. 예품경(穢品經)ㆍ구법경(求法經)ㆍ비구청경(比丘請經)과 지법경(知法經)ㆍ주나문견경(周那問見經)과 청백연화유경(靑白連華喩經)ㆍ수정범지경(水凈梵志經)과 흑비구경(黑比丘經)ㆍ주법경(住法經)ㆍ무경(無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