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생각해보자..
전쟁상황에서 적군을 죽이는 행위는 선한가?
이게 좀 직관을 건드리는 질문이긴 한데..
일단 일반적으로 살인은 악한 행위라고 여겨짐
이건 뭐 크게 문제없을거라고 여겨짐..
근데 전쟁상황으로 가면 좀 이상해진다
적군을 죽이는 행위는 해야 하는 행위가 되어버림
여기서부터 약간 꼬인다
군대가 왜 군대겠음
징집이 왜 징집이겠음
내가 원해서 들어온게 아닐 수도 있음
그 상태에서
적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여기서 선택이 가능한가?
싫다고 안죽이면?
도망치면?
항명죄로 처벌받지 않나..?
이게 좀 웃긴 부분임
살인은 악한 행위라면서
살인을 안하겠다고 하면 처벌을 받는다
그럼 구조가 이렇게 된다
안죽이면 처벌
죽이면 살인
뭐 어쩌라는거지 이거?
여기서 더 이상해지는 부분이 있음..
내가 죽이려는 적군도
날 별로 죽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음
나도 상대를 죽이고 싶지 않고
상대도 나를 죽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음
근데도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들어감
이건 개인 의지랑은 별개로 돌아가는거 같음
그럼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이 상황에서의 살인은
여전히 악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상황에서 '안죽이는 선택'이라는게
실제로 가능한 선택이 맞는건가?
이 둘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우리가 말하는 선악이라는 기준이
여기서 제대로 작동하는건지 모르겠음..
선악을 판단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그러게나 말임... 보통은 이걸 명확히 나누는 편은 아닌거같음..근데도 일단 선악으로 나누고 보는거임.. 황당하잖아..?
@ㅇㅇ(223.39) 저 상황에서 선악의 판단 주체는 적군을 죽이고 싶지않은 병사a와 적군을 죽이고 싶지않은b 맞나요?
@ㅇㅇ(223.39) 대답이 없으신데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헛소리를 빨랑 하자면 병사a와 병사b가 각각 선악을 판단해야 합니다
@ㅇㅇ(223.39) 그런데 죽이고 싶지 않은데 죽이는 경우가 선일지 악일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가령 저는 진드기를 죽이기 싫은데 제몸에 붙은 진드기를 잡아떼서 죽여야하는 상황에서 저조차 이것이 선인지 악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ㅇㅇ(223.39) 이런 식으로 각각의 병사들이 판단하는 문제입니다
@iQ76(58.79) 글쎄 모르겠네.. 판단주체... 저 사람들이 판단주체라곤 보기 어려운거 같은데.. 일단.. 전쟁에 자신의 의지로 참전한게 아니라고 가정을 하자.. 주체라고 볼수 있나..? 내가 주체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듯하기도 한데..
저나 님은 판단할 수 없습니다
@ㅇㅇ(223.39) 그러면 당사자 병사a와 병사b의 의견을 빼고 오로지 제3자가 판단하길 원하십니까?
@ㅇㅇ(223.39) 그런 의견이었다면 선악 판단은 불가능하며 단지 추론할 뿐입니다
@iQ76(58.79) 분기를 해보자.. 내가 전쟁상황에 참전한 a의 경우 내가 전쟁상황에서 침략자로 참전한 b의 경우 내가 저 a와 b를 관찰하는 제 3자의 경우 판단주체가 정부가 되는 경우
@ㅇㅇ(223.39) 그러면 선악 판단의 과제는 총 4개가 됩니다 1번부터 시작해보십시오
@iQ76(58.79) 너가 시간이 없다면... 기다리지 뭐... 시간이 넉넉하다고 여겨질때 그때 다시 생각할수도 있고..
@ㅇㅇ(223.39) 제가 시작합니까?
@iQ76(58.79) 응
@ㅇㅇ(223.39) 1번 님이 병사a인 경우 선악 판단은 님이 결정 2번 님이 침략자b인 경우 또한 님이 결정 3번 님이 제3자인 경우 님은 결정이 아닌 추론 4번 정부인 경우 역시 추론
@iQ76(58.79) 결정이 추론보다 우선순위가 됩니다
@iQ76(58.79) 1번 2번 결정의 경우의 수: 선/선, 선/악, 악/선, 악/악
@ㅇㅇ(223.39) 선/선, 악/악 경우 하나의 결론 도출 가능
@iQ76(58.79) 1번 2번 결정의 경우의 수: 선/선, 선/악, 악/선, 악/악 이 부분을 어디에 연결한건지를 잘 모르겠어..
@ㅇㅇ(223.39) 님이 병사a의 입장에서 또는 병사b의 입장에서 원치않는 살인에 대한 선악 판단입니다
@iQ76(58.79) 조합표의 분류기준이 뭐야?
@ㅇㅇ(223.39) 내가 전쟁상황에 참전한 a의 경우 내가 전쟁상황에서 침략자로 참전한 b의 경우 내가 저 a와 b를 관찰하는 제 3자의 경우 판단주체가 정부가 되는 경우
@iQ76(58.79) 으음... 그러니까 선/선 이런식으로 분류를 했잖아.. 무엇을 기준으로 무엇이 선/선 이런식으로 분류가 된건지를 모르겠어..
@ㅇㅇ(223.39) 판단은 님이 하는 것이니 기준또한 님이 정해야 합니다 그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말씀드렸어요
@iQ76(58.79) 기준을 내가 정해야 한다면..지금 나온 선/선, 선/악 이런 경우의 수는 어떤 기준으로 나온건지 모르겠음.. 기준 없으면 그냥 임의 조합 아닌가.. 그러니까 뭐랄까..
@ㅇㅇ(223.39) 1번 님이 병사a: 선 또는 악 2번 님이 병사b: 선 또는 악 1번과 2번: 선/선, 선/악, 악/선, 악/악
@iQ76(58.79) 미안하다 자꾸 코드가 걸려..
@ㅇㅇ(223.39) 만약 님이 1번과 2번 모두 악이라고 선택했다면 이번 과제의 최종 판단은 ’악‘입니다
@iQ76(58.79) 으음... 모르겠어... 자꾸 슬래시(/)를 넣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디시에서 내 댓글을 광고라고 여기나봐 일단은 여기까지로 하자.. 난 잘 모르겠음..
@ㅇㅇ(223.39) 네.. 저는 솔직히 님이 원치않은 살인에 대해 어떤 판단인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아쉽네요..
일반적 도덕 명령이 이렇다고 함- 살인은 나쁜것이다. 전쟁상황이 공백을 촉발함. 살인은 나쁜것이다라는 명제에 구멍을 내버림, 그럼 권력이 공백에 대응해서 새로운 논리를 구성함, 살인은 나쁘지만 동포나 가족을 죽이는 적군을 죽이는건 정당화될수 있다. 근데 갑자기 어떤 델타요원이 필요이상으로 적군을 ㅈㄴ 잔인나게 죽임, 그럼 이 공백이 가족을 죽이는 적군을 죽이는건 정당화된 다는 명제에 다시 구멍을 냄, 그럼 가족을 죽이는 적군이라도 백릭탄으로 잔인하게 죽이는건 정당화지 않다, 권력은 다시 이런 논리로 공백을 틀어막음.
애시당초 살인은 나쁜것이다가 무전제가 아니라 거의 무한대의 전제를 함축하는 표현이라, 근데 직관을 굳이 언어로 표현할려니깐 상황에서 공백을 마주하고 빰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전제를 붙여가면서 공백을 메꾸는거. 근데 이게 될리가 없음 ㅋㅋ
상황이라는 걸 언어화할려고 하는데 인간의 언어로는 좀체로 포착이 안되는거., 전쟁상황은 이런거의 극단임. 일반상황이 아니라 ㅋㅋㅋ
으음...모르겠어... 권력쪽을 분기로 넣을까 말까도 고민스러웠던 부분임... 글을 처음에 쓸때 권력부분을 넣는게 맞나.. 고민을했다가.. 읽는사람이 분기가 너무 혼동스러울까봐... 뺀 부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