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생각해보자..


전쟁상황에서 적군을 죽이는 행위는 선한가?


이게 좀 직관을 건드리는 질문이긴 한데..


일단 일반적으로 살인은 악한 행위라고 여겨짐


이건 뭐 크게 문제없을거라고 여겨짐..




근데 전쟁상황으로 가면 좀 이상해진다


적군을 죽이는 행위는 해야 하는 행위가 되어버림


여기서부터 약간 꼬인다




군대가 왜 군대겠음


징집이 왜 징집이겠음


내가 원해서 들어온게 아닐 수도 있음


그 상태에서


적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여기서 선택이 가능한가?


싫다고 안죽이면?


도망치면?


항명죄로 처벌받지 않나..?




이게 좀 웃긴 부분임


살인은 악한 행위라면서


살인을 안하겠다고 하면 처벌을 받는다


그럼 구조가 이렇게 된다


안죽이면 처벌


죽이면 살인


뭐 어쩌라는거지 이거?




여기서 더 이상해지는 부분이 있음..


내가 죽이려는 적군도


날 별로 죽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음


나도 상대를 죽이고 싶지 않고


상대도 나를 죽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음


근데도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들어감


이건 개인 의지랑은 별개로 돌아가는거 같음




그럼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이 상황에서의 살인은


여전히 악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상황에서 '안죽이는 선택'이라는게


실제로 가능한 선택이 맞는건가?




이 둘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우리가 말하는 선악이라는 기준이


여기서 제대로 작동하는건지 모르겠음..